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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델리보이 Aug 06. 2020

90만 유튜버를 만드는 콘텐츠의 비밀

게으르지만 콘텐츠로 돈은 잘 법니다, 신태순 


소셜 미디어에서 순전히 콘텐츠를 만드는 재능만으로 성공하는 사람은 약 1퍼센트뿐이다. 나머지 사람들은 자신이 만드는 콘텐츠를 관심 있게 봐줄 커뮤니티를 형성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해야 한다. - 게리바이너척 -


요즘 시대를 두고 퍼스널 브랜딩의 시대라고 이야기한다. 그만큼 개인의 영향력이 극대화되었고, 그러한 영향력을 이용해 부와 명예를 일궈내는 일이 전보다 쉬워(?) 졌기 때문이다. 퍼스널 브랜딩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게 된 이후로 콘텐츠에 대한 고민도 자연스럽게 시작을 하게 되었다. 일찌감치 브랜드에 대한 관심은 지속해온 터라 어느 정도 공부가 선행이 되어있었다면, 반면 ‘콘텐츠’는 생각을 거듭할수록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그런 종류의 것이었다. 


최근 ‘콘텐츠’와 관련해 입소문만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책을 만나볼 수 있었다. ‘게으르지만 콘텐츠로 돈은 잘 법니다.’의 저자 신태순은 10년 동안 ‘콘텐츠’에 대해서만 깊이 연구하며 자신만의 전략을 수립해온 숨은 고수(?)다. 왠지 모르게 ‘사짜’의 느낌이 도는 책의 제목과는 달리 내용물은 정말 알찬 정보들로 가득 차 있다. 단언컨대 이 한 권만으로도 콘텐츠와 관련하여 수많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는 어떻게 90만 유튜버가 되었을까?


출처 - google
콘텐츠는 잠재고객에게 가치가 있어야 합니다. 도움되는 콘텐츠 발행으로 충성 팬을 만들고 있을 때 진정한 콘텐츠 마케팅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저자는 책에서 끊임없이 ‘잠재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발행해야 한다.’라고 강조한다. 여기서 포인트는 ‘도움되는’이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소비하는 콘텐츠는 ‘우리에게 도움되는’ 콘텐츠이다. 기분이 우울할 때는 웃긴 콘텐츠가, 비 오는 날에는 정서적으로 안정을 줄 수 있는 차분한 콘텐츠, 스마트 스토어에서 제품을 판매하기 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성 콘텐츠와 같은 ‘나에게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선호한다. 


이와 관련하여 나는 자기 계발 경제 유튜버 신사임당을 예로 들고 싶다. 그는 초창기에 ‘창업 다마고치’라는 콘텐츠로 초보자가 스마트 스토어로 돈을 버는 과정을 콘텐츠에 담아냈다. 그것은 즉각적으로 엄청나게 화제가 되어 일반인들 사이에서 스마트 스토어 열풍을 일으켰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방향을 틀어서 인터뷰 형식의 콘텐츠를 기획하고 시도했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섭외하여 그들의 노하우와 정보를 제공하게 되면서 그의 콘텐츠는 이전보다 더욱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록하는 중이다. 현재 그의 구독자 수는 100만 명을 향해가고 있으며, 얼마 전에 출판한 본인의 저서 ‘킵 고잉’은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여기서 알 수 있는 대목은 유튜버 신사임당은 ‘잠재고객에게 도움이 될 만한 콘텐츠’를 발행했다는 것이다.  


늘 변함없이 여기 있어요~


신현준 퍼스널 브랜딩
 ‘정기적’으로 ‘장기간’ 발행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본문에서는 ‘자동으로 고객을 만드는 6단계의 법칙’이라는 챕터에 의거하여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정기적인 콘텐츠 발행은 6단계 중 첫 번째 단계인 ‘인식의 단계에 속한다. 모든 마케팅의 가장 첫 번째 단계는 ‘인식’이라고 한다. 일단 소비자가 구입을 하던 안 한던 우리는 ‘그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업종을 불문하고 동일하다.


 현재 내가 몸담고 있는 자영업으로 예를 들어 보자면 이렇다. 만약 인적이 드문 곳에 내가 커피숍을 차렸다고 생각해보자.  주변을 지나가던 사람들은 ‘뭐 이런 곳에 커피숍이 생겼어?’ 라며 이상하게 생각하고는 쉽게 가게 문을 열지 못할 것이다. 그러다가 어느 날 비를 피해 ‘우연히’ 가게에 들어온 손님이 그곳에 커피맛을 보게 되고 생각보다 예상치 못한 맛과 내부 인테리어에 감동을 느껴 자신의 계정에 포스팅을 한다. 그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람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가게의 좌석을 가득 메운다. 알고보니 그는 카페 콘텐츠로 굉장히 유명한 인플루언서였던 것이다. 


우리는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기회를 잡기 위해 자신만의 콘텐츠를 꾸준히 갈고닦고 있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정기적’으로 ‘장기간’ 그 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한 번쯤이라도 문을 열고 들어오는 손님이 있을 테니 말이다. 무언가를 대가 없이 오랜 기간하고 있다면 언젠가 눈에 띌 확률 또한 높아진다. 그리고 그것은 정말 ‘우연한 기회’를 통해 입소문이 날지도 모른다. 



결국 진부함 속에 진리가 있는 겁니다.


일본 스시 장인 지로
 대단한 콘텐츠 한방을 터뜨리기 위해 시간을 보내지 않습니다. 부족한 콘텐츠라도 매일 꾸준히 업그레이드하면서 오랜 시간을 노출하다 보면 그게 쌓여서 한방이 터진다는 것을 압니다.


우리는 무언가를 성취하려면 ‘꾸준해야 한다.’라는 말을 귀가 닳도록 들었으면서도 지름길을 찾는다. 혹자는 그게 인간의 본성이라고도 말하니 매일 꾸준히 하는 사람은 본성을 거느리는 사람인 것이다. 그리고 본성을 거느릴 줄 아는 사람만이 일류가 될 것이다.


책의 저자는 단숨에 매출을 늘리거나 팔로워를 늘릴만한 기가 막힌 노하우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누구나 알고 있을 법한 ‘천천히’ ‘꾸준히’ 등 진부함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그의 문체 안에는 ‘진솔함’과 ‘진정성’이 담겨있다. 그것은 단숨에 무언가를 이루기보다, 조금 느리더라도 끊임없이 기록하고 나와 대면하는 시간을 통해 좀 더 진정성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내길 바라는 저자의 바람이 담겨있다. 그렇다고 해서 뻔한 내용일 거라고 생각하면 커다란 오산이다.  콘텐츠 마케팅과 관련한 저자만의 노하우와 '자동으로 팬층을 만드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6단계의 법칙' 등.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꿀팁들도 많다. 자신만의 진정성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가고 싶은 분들이라면 반드시 읽어보기를 추천드리는 바이다.



자신의 현재를 기록하는 콘텐츠부터 만드세요. 매일 경험한 내용, 배운 내용, 감사한 내용, 불편했던 내용을 관찰하세요

-게으르지만 콘텐츠로 돈은 잘 법니다, 신태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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