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00
데굴데굴 CES
대구시에서는 1년에 한번 청년 30명을 데리고 CES, 실리콘밸리를 묶어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비행기를 태워준다. 운이 좋게 올해는 내가 타게되었다. 포틀랜드에서 급하게 지원서를 썼는데 숫자도 이쁜 2020에 또 미국가게됐어. 룰루. 세 가지 전형이 있다. 대학생, 창업자, 일반인. 대부분은 대학생 아주 일부는 창업자 아주의 더 일부는 일반인. 그래서 단체에서 나눠주는 이름표 내 이름 위에는 항상 일반인이 붙는다. 너는 일반인이면 다른애들은 뭐야? 라고 농담을 주고받았는데 아무튼 나는 일반인이야.
이번 프로젝트 지원서에 내가 쓴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어차피 기술은 알아서 잘 발전할거고, 대부분의 노동력을 대체할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된 후 올 우리의 세상. 인간과 노동과 자아실현과 삶의 목적을 잘 엔지니어링하는것이 아주 중요하잖아요? 이게 어린이 젊은이 나이든이 돈이 많은 돈이 적은 이, 아무튼 모두에게 고루고루, 울퉁불퉁한 스콘에 울퉁불퉁하게 잼이 발리는 게 아니라 평평한 식빵에 고루고루 잼이 발리는 모습처럼. 그렇게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올 수 있도록 설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 몰라요. 그런 지금 우리는 함께 무엇을 고민해야할까요. 를 화두로 삼고 CES를 관람하겠어요.
사실 저 마음가짐은 평상시 마음가짐이라 특별히 꾸밈 없이 탐험중이다. 너무 넓고 넓어서 쉼없이 걸어다니느라 하루가 피곤하고 저녁에 자고 아침에 일어나기 바쁘다. 프리랜서로 게으른 내 몸과 마음 여기서 몇년만인가 바른생활 실천중.
아무튼 사람많고 신기한거 많고 멋진거 많고 한국인도 많은 CES에서 보고 느낀 걸 까먹기전에 얼른얼른 기록해보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