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그러지 마요. 그건 절 위한게 아니라 죽이자는 거예요."
그렇게 진심으로 말렸건만 제안전략팀장님은 리허설 직전에 저를 최대한 추겨주고 말았습니다. 우리 회사 최고의 프리젠터고 과거 아주 큰 대회에서 대상도 탔었다고.
PT 리허설이 끝나고, 임원들이 한 마디씩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 대다수의 반응은 마치 PT 경진대회 보는 것 같았다는 리뷰였습니다. 그래서 시작 전에 그렇게 말렸던건데...
저를 위한다고 한 말은 그들의 머리에 닻을 하나 내렸을겁니다. '왕중왕이라고? 얼마나 잘하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