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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kmo Mar 12. 2022

한밤의 사색

고통

그 얼마나 고통을 견디어 왔던가

괴로움이 빛이되어

영혼이 밝혀질 수 있음을

너는 그리고 나는 또

우리는 그렇게 믿고 살았던가

계속되는 나날들에

고된 고통에 내가슴이 움츠려들 때

나 고하노니

그대, 우리, 그렇게 서로를

보듬어 살아 나갈 수 있기를.




보이지 않는 공간

보이지 않는 공간에 나 혼자 스며들었지

아무도 볼 수 없었던 곳

계속 걸었지.

보고 싶지 않을 때까지.

그럴 때까지




이해되고 싶지 않다

그 누군가로 부터 이해되고 싶지 않다.

그뿐이다.

넌 나를 모른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고독하련다.




무제

괴로울 수 있지만

괴로울 수 없는 그 무엇

고독과 바람은 맞닿아 있다.

그래서 오늘도

피냄새가 난다.




세월

세월의 고통 속에서

얻어진 것은 과연?

경험 하지 않은 것

아무 필요 없는 것

나도 나를 이용하지 못했다면 나 또한

아무것도 아니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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