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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지 Nov 11. 2019

20대 결산 (5)

생각

발리에 와서 처음으로 생각했다.
해질녘의 풍경은 매일 매일 달랐구나.’
한국에 있으면 해질녘 풍경을 매일 본다는  쉬운일이 아니다. 일도 바쁘고 약속이 있어서 누군가와 함께 있을때도 있고. 이런저런 이유로 해가 넘어가는 시간대에 30 정도의 시간을 지긋이 풍경만 본다는   쉽지 않았다. 발리에서는 매일 매일 해질녘 풍경을 보고있다. 어떤날은 흐려서 해가 흐릿하게 보이고, 어떤날은 주변에 구름과 같이 물들어가는 색이 너무 예쁘다. 혼자  여행이 편하고 좋으면서도 이렇게 눈물나게 예쁜 풍경을 볼때는 사랑하는 사람이 생각난다. 발리에 있는 시간이 점점 흐를수록  좋은 풍경을 함께 보고싶은 사람들이 명확해진다. 한국에 돌아가서는 자꾸만  보고싶어지는 나의 사람들과 함께 따뜻한 연말을 보내야겠다는 다짐을 매일 하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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