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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베론글로벌 장성환 Apr 08. 2023

4-1. 새로운 플랫폼에서 비즈니스 모델 기획

세계 최초 모바일 메신저 앱에 최적화된 마케팅 플랫폼 기획, 런칭 회고

   2011년 스마트폰 배너광고 평균CTR 0.8%. 그중 실수로 클릭한 비율 70%. 배너광고에 대한 거부감 80%. 제대로 된 BM이 없던 초기 모바일 앱 생태계에서 기존 띠 형태의 배너광고와는 다른 BM을 기획한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2011년 당시 국내외 어디에도 벤치마크 할 것은 없었다. 누구도 해보지 않은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BM을 만들어야만 했다. 고민의 결과, 내 친구목록에 함께 존재하는(지금 용어로는 네이티브 광고) 광고형+콘텐츠형 “플러스친구”를 런칭했다.


   프로젝트 목표는 회사의 유의미한 매출을 만들어 무료 메신저에서도 사용자만 많으면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었으나, 전 국민이 사랑하는 카카오톡이 플러스친구 때문에 스팸화가 되지 않도록 엄격한 정책과 원칙이 필요했다.


   예를 들면, 첫째, 푸시 알림 메시지의 종류(쿠폰, 할인등 사용자 혜택만 허용)와 횟수를 제한했다. 광고주들도 자발적으로 친구추가한 유저에게 가능한 최고의 혜택을 주려 노력했다. 다른 매체에서는 되도록 자극적인 배너로 주목을 끌려했으나, 광고주 본인이 매일 사용하는 카카오톡에서만은 잘 보이고 싶었던 것이다.

둘째, ‘친구추가’는 자발적으로 하게 만들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지 쉽게 차단할 수 있게 유저에게 선택권을 주었다. 마지막으로 광고형친구 뿐만 아니라, 영화, 잡지등 컨텐츠형친구를 함께 런칭하여 통합 모바일 마케팅 플랫폼으로서 포지셔닝했다.

많은 회의와 고민의 흔적들.

   이런 노력의 결과, 플러스친구 플랫폼은 런칭 초기 예상보다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 이유는 무엇보다 광고주와 끊임없이 소통하려는 노력 때문이었다. 즉, 광고주들과 아래 내용을 조율하면서 정책을 함께 만들었기에 회사 안팎의 많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성공 경험을 만들었다.

어떤 목적의 캠페인으로 어떤 메시지를 보낼 것인가?

어느 수준의 ROI(비용대비 효과) 면 만족하고, 지속적으로 운영할 것인가?

몇 명의 친구를 모으면 목표를 달성한 것인가? 100만 명을 모은다면 단가를 얼마로 할 것인가?


   결국, 광고주와 소통을 통해 정했던 월 2천만 원이라는 가격이 ‘신의 한수’가 되었다. 처음 시도한 모바일 마케팅 예산으로 월 2천이면 광고주에게 적지도 많지도 않은 적당한 금액이었다.  


#플랫폼 #모바일마케팅 #모바일메신저 #플러스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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