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이커머스가 뭐여? 난 하나두 몰러.

작은 반찬가게를 잘 되게 만들어 드립니다



나이가 있으신 어머님이 전화가 오셨다.


"거기가 그 이커머스 인가 뭔가 도와주는 그런거 하시는 분 맞죠?"


이게 무슨 소리인가? 잠깐 어리둥절했지만 이내 소개해주신 분의 성함을 듣고,

'아~' 깨달았다.


"네, 맞습니다. 제가 김나연이에요. 대표님."




오랜 시간 오프라인으로 가게도 하고, 함바식당도 하다가 반찬가게를 오픈한

어머님의 걸걸한 목소리가 세월을 느끼게 한다.




"아니 내가 쿠팡 이런데는 넣어봤는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고 교육도 듣는데 잘 모르겠고 말이야..."


어머니의 목소리는 정말 답답해서 하소연하는 목소리였다.



그런 어머니는 재차 했던 말을 반복했다

"마케팅이 뭔가 그걸 해야 한다는데 나는 진짜 모르겠는데 내 음식에는 자신이 있거든"


사장님은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런 사장님께 차분하게 설명드렸다.


"어머니~ 아니 대표님!

온라인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만들어 드리고 도와드리는 일을 제가 하는 게 맞고요.

저희 회사가 그런 부분을 잘하는 것도 맞아요.


(중간 생략)


그런데 처음부터 돈이 드는 형태가 아닌 좀 보시고 하시면 좋을 텐데요."



"아니, 내가 하다가 안돼서 이제는 돈 들여서 해보려고. 그 강사장네도 보니 거기서

너무 상세페이지도 잘 만들어주고, 거기 입점하고 좋다고 하더라고."



"그럼 사장님 1달 정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정리해드리고 세팅할 수 있도록 해서 도움드릴 수 있는

부분들이 있는데 비용이 발생해요. 괜찮으세요?"



"그거 강 사장한테 들어서 알고 있어! 근데 내가 알아보니 비슷한데

믿을만한 사람한테 받고 싶어서 소개받고

이렇게 전화한 거야!"



"네, 사장님 그럼 한번 만나서 설명드릴게요."



그렇게 약속을 잡았다.


푸드 플랫폼을 하다 보면 숨은 고수인데 그 제품을 이커머스화를

못 시켜서 어려워하고 그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다.

그런 분들에게 대충 혹은 사기 치는 사람도 많은 게 현실이다.




서울벤처스로서는 작은 반찬가게를 도와주는 일이 무슨 도움이 되겠냐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 생각은 어려워서 힘들어서, 소개에 소개를 받고 찾아오는 분들이 잘 될 수 있는 것.




그것만 생각한다.


어머님의 작은 반찬가게가 잘 되도록 도와드려 봐야겠다.


이커머스에는 공식 같은 것들이 있다. 그러한 공식을 잘 적용해서 안착시킨다면,

소상공인들도 그 하나의 자립으로 또 한 세월을 기쁘게 살아가시지 않을까.


월세 내기가 힘들어 나도 그 뭐시기냐- '이커머스' 그거 하려고 하는데

어디 누구 없나 하던 차에 일 잘한다고 소문나서 전화 주셨다 한다.


기분좋은 주말이다.

사장님 반찬가게를 어떻게 부흥시킬까 미리 고민하게 된다.


그런 숨은 고수들의 맛있는 이야기가 있는 푸드 플랫폼 잇잇은,

https://eatit.shop/





매거진의 이전글 이커머스 엑셀러레이팅을 아시나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