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ulie Jun 18. 2021

“7번의 관문”


“유튜브의 5년뒤의 미래는 어떨까요?” 이 질문은 커피챗 (Coffee Chat- 간편하게 커피를 마시면서 대화를 하는 자리)이라고 불리워 쓰지만, 불편한 면접 자리가 분명하다는 쐐기를 박았던 나의 구글 입사를 위한 7번째 면접관의 질문 중의 하나였다. 속으로 “망했네”를 여러번 되새김질 하며 흔들리는 눈동자를 애써 감춰 보면서 머리 끝에 떠오로는 단어들 몇개를 조합하여 대답했다. 사실 나는 폐기를 보여줘야 하는 신입사원도 아니고, 경력 12년차의 노련미와 나름 이유있는 견해가 있는 답변을 해야했기에 앞에 진행 했던 6번의 면접 관문에서 답했던 내용들을 종합적으로 정리를 하여 답을 하는게 최선이였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 질문은 답이 없고, 여전히 진행형이기에 지레 짐작컨데 그 당시 면접관은 유튜브의 미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었고, 유튜브를 바라보는 시각이 아직 구글의 탈을 쓰지 않은 외부인인 나의 객관적인 의견을 들어보고 싶었던것 같다. 이로써 7번의 한달간의 긴 면접은 끝이 났고, 될대로 되라 나는 할만큼 했다 라는 생각으로 내려놓게 될 때쯤 연봉 협상에 대한 논의를 했으면 한다는 메일이 날라왔다.

7번의 관문을 어렵사리 통과 후 오늘 이 자리에 있는 나는 구글 코리아에서도 흔히 트렌디하며, 잘나가는 부서중 하나인 유튜브 파트너십팀에서 방송사 파트너십을 담당하고 있다. 초기에는 잘나간다는 100만 200만 구독자들을 지니고 있는 Top 크리에이터들과도 일을 해보았고, 신세경, 김나영, 하승진과 같은 여러 셀럽, 스포츠 선수 출신 크리에이터들도 담당을 했었다. 지금은 매일같이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추천 받고 있는 콘텐츠 중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방송사 냄새가 나지만, 너무 재미있어 꼭 구독하고 있는 그러한 방송사들과 주로 일을 하고 있다. 유튜브 안에서도 여러 장르의 크리에이터들이 존재를 하고 있고 이를 경험해본 유튜브 담당자로써 나만 알고 있기 너무 아까운 재미있는 유튜브의 뒷 이야기들을 이제 하나씩 전해 보고자 한다.  

유튜브 담당자가 알려주는 유튜브의 가치, 활용하면 좋은 유튜브의 기능들, 유튜브의 유니버스, 그 안에서 어떠한 트렌드가 있는지, 그래서 어떻게 유튜브의 미래는 밝은건지?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면서 유튜브의 미래 먹거리를 준비 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작가의 이전글 첫 시작.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