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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희윤 Dec 04. 2016

10월-11월에 읽은 책들

멘토 대신 독서

스타트업이 처음이며, 그 전에는 한의사라는 굉장히 아름다운 사회에서 일했던 나는 (한의사가 어렵다는 말을 많이 하지만, 펍과 한의원을 둘다 겪어본 입장에서 각자가 속한 전쟁터의 난이도의 급이 다르다) 항상 '내가 부족하여 더부스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자주한다. 더부스가 처음이 아니었다면 이것 저것 재다가 이렇게 용감하게 시작조차 못했을 것 같지만 , 정말 사업을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자괴감이 드는 경우도 많이 있다. 훌륭한 경영자들은 어떤 식으로 전략을 쌓는지, 팀원을 어떻게 대하는지, 마인드 컨트롤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한 아이디어의 갈증으로 자연히 경영 관련된 서적들을 공격적으로 읽게 되었다. 


지난 두달 간 읽었던 책들

어떤 브랜드가 마음을 파고드는가 -수잔 피스크, 크리스 말론

5년 만에 신혼여행 -장강명

샤오미 인사이트 -허옌

트렌드 코리아 2017 -김난도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 -알랭 드 보통

슈독 (Shoe Dog)- 필 나이트 

하드씽 -벤 호로위츠

나음보다 다름 -홍성태, 조수용

배민다움 -홍성태, 김봉진

매거진 B 베를린편 -JOH



가장 인상 깊었으며, 재미있었고, 또한 나에게 큰 자괴감을 갖게 한 책은 샤오미 인사이트였다. 사실 나는 잘 모르는 산업에 대한 이야기였지만 우리나라 대기업들은 소프트웨어, 컨텐츠, 플랫폼에 대해 어떻게 플래닝하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슈독과 하드씽을 읽을 때는 너무나 공감이 되어 눈물이 날뻔 했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로 비추어지는 것 이면에 있는 가슴 졸임과 직원을 자르는 일의 어려움, 꾸준함과 열심. 창업하지 않았다면 절대 공감하지 못했을 것 이다.  


각자 책에 대해서는 따로 리뷰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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