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기 고고..
일단은 지금 만들던게 있어서 얘를 시작하려면 아직 한달(어쩌면 두달?) 정도는 더 남은 것 같지만..
디자인과 계획이 마무리가 되어서 글을 적어본다..
정면에서 보면 이런 모습..
윗칸이 스피커가 될 부분이고 아랫칸은 서랍과 트레이를 가진 박스 형태의 가구가 될 예정이다.. 저 서랍에는 온갖 잡동사니들을 좀 넣어두고 그 위 트레이에는 레고가 장식될 예정..
뒤에서 보면 요런 모습..
윗층도 그렇고 아랫층도 그렇고 뒷판은 막지 않을 예정.. 젤 아래 서랍은 귀찮아서 안그림;;
지금 만들고 있는 종이 보관함에 서랍을 처음에 5개를 만드려고 했는데, 목표가 너무 컸다는걸 알게 되어서 급히 서랍을 3개로 계획을 변경했다.. 덕분에 이미 잘라놓은 서랍용 합판을 버릴 수가 없으니 어떻게 활용을 할까 고민하다가 요런 녀석을 디자인했다.. 오동나무 합판이 생각보다 비싸드라.. ㄷㄷㄷ
전체 박스는 월넛으로 하고 스피커는 자작 합판 18T를 사용할 예정이다.. 윗칸은 천을 사서 앞판 전체를 그릴로 만들어서 붙일 예정이고 아랫칸 서랍 정면은 메이플이나 비슷한 밝은색 나무로 막을 예정..
안에 들어갈 유닛들 테스트 중이다.. 1호기 만들었던거랑은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소리가 좋다.. 요즘 1호기가 귀에 많이 익숙해져서 안들리던 저음도 살짝씩 들리는 것 같고 그랬는데 요 구성으로 테스트를 해보니 1호기는 그냥 장난감 수준이 되어버렸다.. -_-;; 아무리 연습용으로 만든거지만.. 차이가 너무 나네;;
아직 인클로져에 넣기도 전인데 벌써 소리가 이리 좋으니 인클로져에 넣고 튜닝 좀 해주면 많이 좋아질 수 있을 것 같다..
양쪽 두개의 풀레인지 유닛은
요녀석.. 새거 가격은 꽤나 비싼데 이베이에서 중고로 두개를 신품 한개보다 싸게 샀다.. 그런데 배송비가 생각보다 엄청 나옴;; 싱가폴 우편 요금이 머 그리 비싼지 원..
가운데 우퍼 유닛은
고르고 고르고 또 고르고, 고민하고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결정한 녀석인데.. 사실 그냥 가격대에 스캔스픽이라는 브랜드보고 결정했다.. 스피커를 만든 경험이 전무하니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이 못돼서 그냥 브랜드 믿고 가는걸로.. 서브우퍼처럼 초저역이 재생되는건 아니지만 서브우퍼는 가격도 더 비싸고 그렇게까지 저역은 어차피 귀에 안들리니까 적당한 수준으로 골랐다..
지금 가장 문제는 테스트에 사용한 싸구려($30도 안됨) 앰프인데.. 2.1채널에다가 블투도 되고 기능은 참 맘에 드는데 문제는 히스 노이즈가 쩐다.. 앰프 연결하고 음악을 안켜면 지지지직 지이이잉 직직 아주 노이즈의 대풍년이다.. 특히 가운데 우퍼에서 노이즈가 어마어마해서 우퍼 볼륨을 높일 수가 없다.. 그리고 우퍼 쪽에 고음이 차단이 안돼서(앰프 스펙에는 되는거 같았는데!!) 네트워크도 살짝 붙여줘야 할 것 같다.. 요건 나중에 회로 구성해서 다시 테스트 해볼 예정..
원래 적당히 싼 앰프를 내장해서 액티브 스피커처럼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앰프가 넘 싸구려인가.. 평점도 좋았는데.. 얘만 문제인가.. -_-a
사실 풀레인지가 우퍼에 비해 좀 작지 않을까? 이왕이면 고음이 좀더 나오는 풀레인지로 해볼까 싶어서 기웃기웃 하다가
요녀석이 괜찮은 가격에 중고로 나왔길래 얼렁 데리고 와서 테스트를 해봤는데 음색이 스캔스픽이 훨씬 좋았다.. 그래서 2호기에는 원래 예정대로 스캔스픽을 쓰고 얘는 대신 영화 같은걸 볼때 소리가 더 좋은 것 같아서 2호기 다 만들면 그 다음이나 그 다음다음에 1호기 자리를 대신할 용도로 다시 만들어보기로 했다.. 올해 안에는 되려나.. -_-a
여튼.. 기대된다.. 이번에는 삽질 그만하고 제대로 만들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