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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시연 Apr 04. 2017

뭘 해도


지인이 물었다.


"오늘따라 왜 이렇게 피곤해 보여? 잠 못 잤어?"

 

잠 완전 푹 잤어.

자기 전에는 팩도 했는데?

한 시간 동안 공들여 화장도 했다고.

간만에 드라이로 머리에 힘도 빡! 줬건만, 이게 안 보여?!

기분 좋아 킬 힐도 신어줬는데...

쳇!!  정령 작정하고 나온 게 네 눈엔 안 보이냔 말이닷!!

.

.

.

.


말 못 하고.


"어제 잠을 설쳤더니 바로 티 나나 보다... 조금 피곤하네."


거짓말한다.


길게 놀아볼 작정으로 나왔다 지인의 걱정으로 일찍 귀가한다.


 



이것은 나의 이야기 그리고 어쩌면 당신의 이야기 일지도 모르겠다. 돌아보면 눈부신 날들로 기억될지도 모르는 지금의 노처녀의 일상을 기록해보고자 한다.




노처녀 히스토리는 노! 처녀가 되는 그날까지. 쭈욱 발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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