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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나를 마주할 때 의미있는 변화가 생긴다.

by 이승훈 Hoon Lee Mar 23. 2025

진짜 나를 마주할 때 의미있는 변화가 생긴다.


직장 생활도 해보고, 창업도 경험하는 과정에서, '나의 성장을 위해 창업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1. 진짜 나를 마주함


직장 생활을 할 때에는, 내가 어떻게 나를 더 잘 포지셔닝해서 더 좋은 평가를 받고 더 빠른/높은 인정을 받을 수 있을까? 고민을 참 많이 했었던 것 같다. 회사가 잘 나가는 것과 내가 잘 나가는 것은 엄연히 다른 독립 사건이었기도 했다. 그래서 종종 착각에 빠져 살았던 적도 있었던 것 같다. (진짜 나는 아직은 잘 못하는데, 평가속의 나에 심취하여 '나는 에이스야'며 착각의 늪에 빠져 사는... 참고로 이런 사람이 팀장이 되면 그 팀은 쑥대밭이 된다)


다만 창업을 하니, 숨을 곳이 없음을 느낀다. 내가 부족하면 그 부족함이 여러 지표로 고스란히 드러난다. 서비스 만족도의 증가폭이 더뎌지는 문제도 생기고, 매출/수익 지표가 부진한 구간도 나오며, 핵심인재가 이탈하는 경우도 생긴다. '나의 부족함이 조직의 성과에 그대로 영향을 미치는구나'를 잔인할 정도로 정확하게 명확하게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진다. 


그래서 창업 후에는 나에 대한 착각을 만들어 내기 보다는, 1) 나는 부족한 사람임에 대해 스스로 인정을 하게 만들고 (받아들임), 2) 내가 진짜 성장하지 않으면 큰일나겠다는 경각심을 가지게 하는 듯하다.  


2. 나부터 변화하게 함.


진짜 나를 마주했을 때에는 2가지 선택지가 있다. 하나는 받아들이고 사는 것. 또 하나는 의식적은 노력을 가해서 (스스로를 불편한 상황으로 끊임없이 내몰면서) 나부터 변하는 과정을 겪어 나가는 것.


받아들이며 사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내가 못하는 것은 못하는 대로 인정하고, 잘하는 것 중심으로 커리어를 설계하는 것도 좋다.


다만, 창업자의 경우, 창업자의 단점 중 조직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쳐나가지 않으면, 결론적으로 조직 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상황을 만들어 내게 된다. 창업자가 마음을 고쳐먹거나 행동을 바꾸거나 일상을 다르게 살지 않으면... 조직 내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굉장히 많다.  


결국 이 조직을 더 탁월하게 만들고 싶은 것이 창업자(리더)의 찐 마음이라면, '내가 바뀌지 않으면 안된다'는 자각을 할 수밖에 없게 되고, 스스로를 변화시키기 위한 뼈를 깎는 노력을 하게 되는 듯하다. 그런 노력을 자발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노력을 하게 되어지는 경우가 더 많다. 그런 의미에서 나의 성장을 위해 창업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세상은 냉정하다. 결국에는 나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언젠가는 받게 된다. 그 평가를 40대 이후에 받게 되면, 그래서 진짜 나의 모습을 40대 이후에 알게 되면 make-up 하고 싶어도 그런 기회를 받을 수 있는 기회 자체가 많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그래서 '지금 있는 조직에서 어떻게든 더 잘 버티자'는 마음이 생길 수 있는데, 그 마음은 진짜 나를 더 의미있게 성장시키는 길과는 다소 거리가 있을 수 있다. 


진짜 나를 마주하고, 진짜 나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성장시켜서, 결국 어떤 상황에서도 이 세상에서 쓰임받을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은, 인생을 '긴 여정'으로 볼 때 꼭 필요한 일이다. 그 관점에서 창업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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