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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에서 배를 짓던 시대

영국해양박물관

by 이완 기자

우리가 아는 대도시 런던은 19세기말까지 배를 짓는 조선소가 있던 곳이었다.

당시 '해가 지지 않는 나라'의 힘은 해군력에서 나왔고, 그 배를 짓는 곳은 런던도 예외가 아니었다. 심지어 군함도 만들어 수출했다고 하니, 제국의 힘은 조선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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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즈강 옆에 도크를 만들어 그곳에서 배를 만들었다. 런던에는 여전히 도크의 흔적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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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년대에 이미 영국은 길이 200미터가 넘는 선박을 건조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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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도크의 모습을 담은 그림. 템즈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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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은 19세기말까지 조선업의 주요한 중심지였다. 템즈강을 따라 만들어진 조선소는 작은배부터 큰 전함까지 다양한 선박을 건조했다. 당시 런던은 전세계에서 화물과 사람들이 밀려들어오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항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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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그리니치에 있는 해양박물관은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이긴 엘리자베스1세의 튜더 왕조의 기원지에 있었다. 조선업이 쇠퇴한 미국은 해양 패권을 계속 지킬 수 있을까. 현대 중국이 가장 많은 선박을 건조하는 시대, 조선업이 발달한 한국과의 협력은 미국으로서는 매력적인 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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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런던 도크랜드에 가면 조선소 크레인이 남아있다. 역사를 좋아하는 영국의 특징일까? 옛 크레인을 철거하지 않고 그대로 놔뒀다. 런던의 희미한 흔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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