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을 알면 해결할 수 있고 측정하면 관리할 수 있다
당신은 지금 회사의 중요한 일을 맡고 있는 팀장이고 그래서 지금 당신이 없으면 일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해야 할 일들이 눈덩이처럼 쌓여 어쩔 줄을 모를 때가 있습니다. 해도 해도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일들에 치여 하루가 48시간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죠.
짧은 시간 동안의 스트레스는 헤쳐 나갈 수 있겠지만 몇 달 혹은 몇 년동안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우리는 결국 어느 순간 쓰러지고 말 것입니다.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기술이 필요한 이유죠.
독일의 자기계발 전문가 랄프 젠프트레벤은 그의 책 ⟪힘들 때 미치지 않는 기술⟫에서 우리가 스트레스에 직면했을 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몇 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지금 맡고 있는 업무와 책임을 포기할 수 있는지 스스로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이 때 스트레스 공식을 사용할 수 있는데, 스트레스 공식은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되는 이유를 공식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스트레스 공식이라 부르는 이 공식은 우리가 힘든 상황인 줄 알면서도 그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계속해서 스트레스를 견디는 이유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우선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부터 생각해 보죠.
너무 많은 업무나 책임을 맡고 있는 상황
일과 가족이라는 두 가지 부담에 처해 있는 상황
개인 프로젝트 때문에 녹초가 된 상황
부족한 능력 때문에 지속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상황
이 모든 것들이 사실 스트레스를 만들어내는 환경일 수 있습니다.
이번엔 스트레스를 받는데도 불구하고 아무 것도 바꾸지 못하는 이유를 한번 생각해 봅시다. 이유는 개인에 따라 다양하겠지만 일반적이고 전형적인 이유는 아마 다음과 같은 것들일 겁니다.
경제적 걱정. 당장 그만두면 생계 유지가 어려움
신뢰 문제. 다른 사람과의 약속을 저버리게 될까봐 두려움
자리를 빼앗길 까봐 불안함
평판. 다른 사람들이 나를 안좋게 볼까봐 불안함
이제 이 공식에 당신을 한번 대입해 보세요. 당신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환경은 어떤 것인가요? 또 당신이 그 스트레스 상황에 머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이유를 알면, 당신은 무언가를 바꿀 수 있는 출발점에 이미 와 있는 것입니다. 그런 다음 그 이유들을 면밀하게 관찰하세요. 이유에 한번 의문을 가져 보세요. 엉뚱한 상상이라도 좋습니다. 의미를 바꿔보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변화가 찾아올 수도 있으니까요.
며칠 동안 계속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매일 저녁 스트레스 일기를 써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매일 내가 받는 스트레스의 강도를 느껴보기 위해 일기장을 하나 만들어 곁에 두고 매일 그래프 형태로 짧게 기록을 하는 것입니다.
5주 동안 매일 저녁 일기장에 그날 하루가 얼마나 힘들고 피곤했는지 1부터 7까지 점수를 메겨 보세요. 이 때 7점은 가장 견디기 힘든 스트레스 상황을 나타내고 1점은 매우 편안한 상태를 나타냅니다.
요즘은 습관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앱들도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굳이 종이 노트가 아니라도 쉽게 기록할 수가 있죠.
이렇게 몇 주간을 기록하다보면 자신의 스트레스 수준이 얼마나 되는지 알게 됩니다. 그리고 일기를 통해 자신의 상황을 바꾸고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멈추기 위한 힘과 동기도 얻을 수 있습니다.
인간은 비교적 큰 스트레스라도 그것이 짧은 기간이라면 금방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는 기간이 길어지면 자극에 무뎌지다가 결국 어느 순간 푹 쓰러지고 말게 됩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어떻게든 해결된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게 중요합니다. 당신이 맡았던 업무는 다른 사람이 처리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당신만큼은 못하겠지만, 그래도 당신 없이도 모든 일이 잘 굴러간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어깨가 훨씬 가벼워 질 수 있지 않을까요? ❣️
※ 이 글은 "쓰러지기 전에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2가지 기술"로 해빗365에도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