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 높이는 4가지 할일 관리 요령
얼마 전 트위터에서 재밌는 트윗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MOSCOW Method'라고 부르는 할일 관리법인데요. 140자 트윗으로 표현할 수 있는 내용이니 정말 간단한 방법이었죠.
Moscow Method에서는 할일을 다음과 같이 4가지로 구분하도록 하고 있는데요.
• Must – 협상 불가, 오늘 실행
• Should – 중요하지만 내일까지 기다릴 수 있음
• Could – 시간과 에너지가 남아 있다면 할일
• Won’t – 작업목록에서 삭제 요망
할일을 4가지로 나누어 관리한다는 발상보단 'MOSCOW'라고 하는 비교적 외우기 쉬운 단어로 조합하여 내용을 전달한 점이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은데 무엇부터 시작할지 종잡을 수 없을 때, 할일이 너무 많아 고민일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세요? 할일을 그저 종이 위에 적기만 해도 복잡한 머리 속이 깨끗하게 정리된다는 사실 알고 계시나요?
해야 할 일들이 많을 때 우리 뇌는 여러 가지 일들을 머리 속에서만 관리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이 때 ‘할일 목록’을 작성하게 되면 뇌는 훨씬 부하가 줄겠죠. 그게 바로 할일 목록을 적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지는 이유인데요.
신경 쓰이는 일을 어딘가에 적어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만 해도 뇌에 걸리는 부하가 한결 줄어들고 복잡한 머리 속이 정리되어 생산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 때 몇 가지 유의사항만 지키면 좀더 쉽게 업무를 처리할 수가 있는데요. 말하자면 할일 목록을 잘 작성하는 요령이라고 할까요? ⟪라이프핵 사전⟫의 저자 호리 마사타케는 그 요령으로 다음 4가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1. ‘해야 할 일’과 ‘하면 좋은 일’ 구분하기
2. 우선순위 매기지 않기
3. 할일은 구체적으로 쓰기
4. ‘하지 말아야 할 일’ 목록 작성하기
하나 하나 좀더 자세히 알아 볼게요.
무작정 할일 목록을 적다보면 목록이 너무 길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할일 목록에는 ‘해야 하는 일’만 적는 게 좋습니다. ‘할 수 있으면 좋겠다’(희망사항)거나 ‘하면 좋은’(바램) 일은 할일 목록이 아닌 다른 곳에 적어 두는 게 좋습니다. 희망이나 바램까지 할일 목록에 넣으면 목록이 너무 길어져 오히려 집중력을 잃을 수도 있으니까요.
흔히 우리는 목록을 작성할 때 우선순위를 매기곤 하는데요. 호리 마사타케는 할일 목록을 작성할 때 우선순위를 매기지 말 것을 권합니다.
아무리 우선순위를 매겨도 그 일을 처리할 시간이 부족하다면 결국 그 일은 끝낼 수 없고 우선순위로 인해 처리할 업무의 수가 늘어나면 오히려 스트레스만 증가할 뿐이라는 게 그 이유인데요. 대신 우선순위는 모든 업무가 아닌, 맨 먼저 시작하면 좋은 업무 몇 가지만 골라서 매기는 게 좋습니다.
할일 목록을 적을 때는 실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구체적으로 적는 게 좋습니다. ‘ㅇㅇ 프로젝트 진척시키기’나 ‘ㅇㅇ 공부하기’ 처럼 명확하지 않은 표현으로 적으면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해야하는지 알기가 어렵기 때문에 오히려 할일 목록이 신경이 쓰이는 불안 목록으로 변할 수도 있으니까요.
할일 목록 만큼 중요한 일이 ‘하지 말아야 할 일 목록’입니다. 우리가 하루 동안 쓸 수 있는 시간은 한정되어 있고 또 집중력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모든 일을 다 처리할 수는 없습니다.
평소에 하지 말아야 할 일의 목록을 규칙으로 정해두면 할일 목록을 관리할 때 훨씬 더 생산성을 끌어올릴 수가 있는데요. 할일 목록과 마찬가지로 하지 말아야 할 일 목록도 구체적으로 적는 게 중요합니다. 가령 이런 것들입니다.
오전에 이메일 확인하지 않기
오전에 SNS 하지 않기
저녁에 TV 시청하지 않기
자정 이후에 알람 끄기
할일 목록을 적고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의 목록을 규칙으로 정해두고 나면 소중한 나의 하루를 좀더 가치있는 일에 집중해서 보내게 되고 생산성도 훨씬 높일 수 있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 이 글은 "생산성 높이는 효과적인 할일 목록 작성법 4가지"로 해빗데이즈에도 게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