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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드디렉터 이진희 Dec 10. 2019

Orby by TAILOR COFFEE

마음에 따스한 온기를 더해 줄, 더 콘란샵의 카페

연말입니다.

또 다시 한해의 끝을 잡고 있네요.

여러분의 12월은 어떤 모습인가요? 문득 궁금해집니다.


제게 12월은 설렘도 내년 한 해를 향한 기대감도 있지만,  한 해가 지나간다는 아쉬움에 괜스레 마음 어딘가가 싱숭생숭해지곤 합니다.(감상에 잠기기도, 쓸쓸함에 젖어들기도 하지만 반대로 기대감이 떠오르기도 하는.. 그런 복합적인 감정이 든다고나 할까요.)


그래도 거리마다 반짝이는 전구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간간이 들려오는 캐럴에 춥지만, 왠지 따스한 느낌을 감출 수 없네요.

햇살가득한 오후, 내가 좋아하는 시간

전, 겨울의 따스한 햇살을 유난히 좋아합니다. 나를 둘러싼 공기는 무척이나 차가운데 햇살에 눈이 부신 그런 느낌, 왠지 모르게 더 따스하게 느껴지죠.


더 콘란샵에서 발견한, 소소한 오후의 행복

 코 끝 시리도록 무척이나 추웠던 날로 기억되는 지난 주말.

얼마 전, 런던의 유명한 디자인 &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인 '더 콘란샵'이, 한국에도 문을 열었다는 소식을 접했고 더 콘랍샵에 방문해보기로 합니다.

붐비지 않는 평일의 오후, 작품을 감상하듯 여유로운 방문을 원했지만, 직장인에게 평일 낮의 여유란 쉽지 않죠. 저 또한 그러합니다. (언젠가 그런 날도 오겠죠..)

우리는 잠시 추위로 언 몸을 녹일 겸, 따뜻한 기운을 충전할 겸 더 콘란샵을 둘러보기 전, 입구에 자리 잡은 예쁜 색감의 카페에 자리를 잡았네요.


Orby by TAILOR COFFEE?

이름에서 알아채셨죠? 맞아요.

The Conran Shop  설립자, Terence Orby Conran의 이름 가운데를 따서, 올비 바이 테일러커피라는 이름으로, '테일러커피'와 콜라보레이션한 매장을 오픈했네요.

' 콘란샵'에서 즐기는 '테일러 커피'. 공간도 커피의 퀄리티도 어느 정도 보장은 해줄듯 합니다.

(테일러 커피의 크림 모카 참 좋아하는데, 이곳에서 테일러 커피를 만나다니 더욱이 반가웠죠.)  

화이트 톤의 바구성이 마음에 듭니다.

  The Conran Shop 1층에 50평의 규모로 자리 잡은 'Orby by tailor coffee'는 한국 플래그십에서만 만날 수 있는 Conran 카페라고 해요. 오직 Orby by tailor coffee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익스클루시브 커피인 Conran 커피, Orby 커피를 맛볼 수 있다고 하여 더욱 기대가 되기도 했고요.

Herman Miller_George Nelson Bubble  Lamp

공간의 느낌은 깨끗한 화이트에, 제한적인 레드 포인트 컬러를 사용해 자연스럽지만 강한 개성을 느낄 수 있네요. 공간에  Carl Hansen & Søn의 다양한 체어와, Herman Miller의 프리미엄 조명을 함께 배치해 커피를 마시며 가구와 조명까지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점이 더욱이 인상적이네요.

조지 넬슨의 시그니처이자, 대표작인 버블 램프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테일러 커피와 피스 피스 파이를 동시에.
'Orby by tailor coffee'에서도 맛볼수 있는 피스피스의 파이

사실 저는 테일러 커피에 가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테일러 커피의 커피도 커피지만, 파이 맛집으로 유명한 피스 피스의 파이를 함께 맛볼 수 있기 때문 아닐까요?

'Orby by tailor coffee'에서도, 다른 테일러 커피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라인업의 피스 피스의 파이를 맛볼 수 있다고 하니 어쩌면 강남권이어서 테일러 커피가 멀다는 이유로 자주 방문하지 못했던 분들에게도 희소식이 아닐까 싶네요.


우린 올비만의 시그니처 빈을 사용한 따뜻한 라떼와 아메리카노 한잔을 주문하기로 합니다.

커피 한잔을 사이에 두고, 커다란 창 사이로 내리쬐는 햇살을 느끼며, 도란도란 우리의 오후는 소소한 행복감으로 물들어 가네요.

일상이 빚어낸 소소한 행복

그렇게 또 나의 2019 연말은 흘러갑니다.


이제 더 콘란샵으로 가 볼까요? (다음 편에.)


더 많은 사진과 일상이 궁금하다면,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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