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인 디자인과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의 시작
최근 SNS에서 가장 핫하게 주목받는 플레이스들이 있다.
그중 한 곳이 지금 소개할 '더 콘란샵'
영국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편집샵인 'THE CONRAN SHOP' 이 얼마 전(11월), 한국에도 문을 열었다.
사실 '더 콘란샵'을 한국에서 만날 수 있다니. 감회가 새롭다.
(컨설팅 프로젝트 때마다, 비행기를 타고 건너가 여유 없이 이고 지고 고생하며 기물 샘플링을 하던 때가 생각난다.)
더 콘란 샵은 영국, 프랑스, 일본 3개국에 총 11개 매장이 있으며, 해외 진출로는 한국이 네 번째, 세계에서 12번째 매장이다.
오픈 전 한 인터뷰에서 더 콘란샵 치프 디렉터는
"한국이 어떠한 분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마켓이 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도 콘란샵이 한국을 주목한 이유이며, 성공할 수 있다고 믿는 이유다. 콘란샵은 일본에 6개 매장이 있다. 일본에서보다 더 많은 매장을 한국에 열 계획"
이라고 이야기 한 기사를 봤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마켓에 대한 시선을 새삼 실감할 수 있는 인터뷰였다. 기분이 참 좋다.
오픈 전부터 떠들썩했던 '더 콘란샵'의 한국 시장 진출. 나 또한 궁금했고, 방문해보기로 한다.
(더 콘란샵 1층에 위치한 올비 바이 테일러 커피 가 궁금하다면?)
더 콘란샵?
'더 콘란샵'은 1974년, 영국의 산업 디자이너인 테렌스 올비 콘란(Terence Orby Conran)에 의해 설립된 영국의 대표적인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이다.
위에서 말했듯 영국, 프랑스, 일본 3개국에 총 11개 매장을 운영 중이고, 그중 런던에는 말리본과 첼시에 두 개의 단독 매장, 그리고 셀프리지 백화점 내에도 입점해 있다. 규모로는 말리본 매장이 가장 크다고 한다.
디자이너의 개성이 묻어나는 소품들, 인테리어 디자인에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매장 구성, 그리고 유명 가구 디자이너들의 작품들 등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이들이라면 여행지에서 한 번쯤 방문해 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세계에서 12번째로 선보이는 한국의 매장은 롯데백화점 강남점(한티역) 신관 1-2층에 1,000평의 꽤나 큰 규모로 입점했다.
더 콘란샵은 300여 개의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상품군을 갖췄다.
1층은 화이트 콘셉트로 꾸며졌다. 마치 실험실을 보는 듯 깔끔함이 인상적이다.
200여 가지 이상의 라이프스타일 상품들이 제각각의 개성을 중무장하고 디자인을 뽐낸다.
한층 위인 2층 매장은, 그와 정반대로 블랙 톤의 구성되었다.
마치 호텔의 클럽 라운지처럼 멋지게 꾸며져 있다. 유럽 프리미엄 가구, 조명, 텍스타일, 서적, 오픈 키친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맞춤 서비스 공간으로 활용되는 VIP, VVIP룸도 갖추고 있다.
(2층 VVIP룸은 콘란경의 취향을 반영한 공간이라고 한다. 책, 위스키, 비행기 모형, 오브제를 참 좋아했구나. 실제로 이 공간은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위한 대기장소로 기획된 공간이라고 한다. )
실제로, 2층 매장에서 꽤 오랜 시간을 보냈다. 사실 프리미엄화 된 비싼 리빙 브랜드들이 주요 상품군이지만, 다양한 리빙 브랜드의 제품들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았다.
또한 1층 입구부터 자연스러운 시선의 흐름에 따라 구성된 동선이 자연스럽게 2층으로 이어지게 했고. 보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다.
트렌드에 앞서면서도 독특한 제품을 판매하는 리빙 편집숍의 원조 격으로 소득 수준이 높은 최고급 시장을 타겟팅하여 론칭한 콘란샵이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정착할지 궁금해진다.
최신 라이프스타일과 인테리어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이라면,
한 번쯤 방문해봐도 좋지 않을까?
(참고로 6개월에 한 번씩 제품을 리뉴얼할 예정이라니 조용히 한번 더 방문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