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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교환여행 헬프엑스 가이드'가 필요하다!

국내엔 헬프엑스 호스트가 거의 없다. 헬프엑스 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큰 범주인 '교환여행'이라는 개념도 아는 사람만 알지 널리 알려지지는 않은 실정이다.


때문에 국내를 헬프엑스로 여행하려면 몇 가지 과제가 있는데,



1. 헬프엑스 호스트 구해요!

: 해외에서는 헬프엑스 웹사이트를 통해서 호스트를 구했다. www.helpx.net으로 들어가면 전 세계에서 내 도움을 기다리는 호스트 목록을 쭉 볼 수 있다. (나라별로 클릭해서 볼 수 있다)

문제는 영어 웹사이트라서 언어의 장벽이 있다는 점, 그리고 '한국'도 클릭할 순 있지만 한국엔 호스트 수가 거의 없고, 언어교환카페나 게스트하우스에서 영어 원어민 구인하는 정도에 그친다는 것. 

그래서 나는 내 sns로 공개적으로 호스트를 구인하고 있는데 ("헬프엑스는 이런 거예요. 호스트 하고 싶으신 분은 연락 주세요!"),

이번에 헬프엑스를 다녀온 지리산 뱀사골의 한옥 게스트하우스 '달팽이'의 키키도 인스타그램 친구였던 분이다. 

다행히 생각보다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이 많아서, 지금은 약간의 대기 명단(?)까지 생겼지만 원래 헬프엑스를 알지 못했던, 그리고 내 sns를 보지 않는 분들에게 가닿을 방법은 여전히 요원하다. 어떤 방법이 있을까, 고민 중. 


2. 헬프엑스 가이드 만들기

: 전혀 모르는 사람끼리 최소 일주일을 함께 일상을 공유하며 생활하는 것은 즐겁지만 생각보다 긴장이 되는 일이기도 해서, 최소한의 정보를 미리 아는 게 필요하다. 헬프엑스 웹사이트에도 이런 내용들이 적혀 있고, 호스트를 정해 그 집에 가기 전에도 이런 내용으로 이야길 나눈다. 

한국에는 이번에 나를 통해 처음으로 헬프엑스 호스팅을 경험하는 분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위의 내용에 대해 가이드가 있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간단한 헬프엑스 가이드 (호스트용/헬퍼용)을 아래 첨부한다. 




나는 헬프엑스가 단지 '일손 돕고 숙식을 제공받고 땡'하는 여행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이것만 잘 되어도 분명 서로 윈-윈이지만, 헬프엑스는 그보다 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여행 방식이다. 잠시나마 한솥밥을 함께 먹으며 일상을 함께 할 때, 서로에게 어떤 멋진 변화가 일어날까?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주민(호스트)의 관점으로 그 지역을 바라볼 때, 평범한 여행객으로 그곳을 방문했을 때보다 어떤 멋진 것들을 보고 들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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