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real life 브랜딩 - 셀프 브랜딩 첫걸음
유명 해외 일상 브이로거를 꿈꾼 지 어느덧 4년,
기획 보단 만들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한 유튜브 채널만 벌써 4개가 넘어간다.
프리미어 프로도 깔아보고, 카메라도 구매하고 늘 그래왔듯이 장비부터 쟁이는데 집중했다. 채널의 look and feel도 구체적으로 잡아놓고 심지어 기획서까지 작성했는데 결과는 똥망.
문제가 뭐였는지 분석할 필요도 없다. 한번에 완벽한 성공을 바란건 아니지만 꾸준하게 촬영과 업로드를 이어가지 않은 내 잘못이 크다. 좀 더 여유가 생기면 해야지. 좀 더 날씨가 좋아지면 해야지. 한국이나 다른 곳에 여행 갈 일 생기면 해야지. 이사가면 해야지 등등. 나중 타령하다가 쫄딱 망해버린 것이다.
생각해보면 내 일상의 다른 영역들도 비슷한 결의 나태함과 매너리즘이 버무려져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의 일부는 온라인 브랜딩인데, 그렇다 보니 다른 사람의 손길을 거친 작품들을 수도 없이 많이 봐왔다. 내가 자신 있는 분야는 이미 나와있는 브랜딩 전략을 새로운 플랫폼이나 캠페인에 응용하는 것이다. 반면에 창작에는 영 자신이 없다.
이 점이 내 발목을 잡고 있단 생각을 전부터 해왔었다. 하지만 이 또한 불편한 감정으로 내 마음속에 도사리다가 무뎌졌고 하나의 희망사항으로 사라져 버렸다.
2021년 하반기에 잘 먹고 잘 쉬면서 예상치 못했던 일이 내 마음속에서 벌어졌다. 무뎌졌다고 생각했었던 불편한 감정들이 한꺼번에 찾아와 두려움으로 번졌다.
그러다 미묘한 안도감이, 그리고 자그마한 의욕이 싹트기 시작했다.
내가 평생 예술성이 돋보이는 브랜드 마케터가 될 수 없을 수도 있지만, 다방면으로 다재다능한 멀티 태스커는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올 한 해는 나 자신을 브랜딩하고, 이것저것 해보고 싶었던 공부들을 도전해보면서 매너리즘을 극복해보려고 한다.
그 바로 첫 걸음은 Study with Me - 스윗미라 고도하는 스터디 윗 미 영상이다.
https://youtu.be/tS_UoxUU8 bE
예전 같았으면 절대 생각도 못해봤을 컨텐츠인데, 유튜브 채널 운영과 새로 시작한 공부를 꾸준히 이어가고 기록할 방법을 고심하다가 만들게 되었다.
앞으로 최소 격주에 한번은 스톡홀름 어딘가에서 20분에서 한시간짜리 스윗미 영상을 촬영해 올릴 계획이다. 일반적인 스터디윗미 영상과는 매우 거리가 있지만 채널 오디언스도 확장하고 로나코 시국에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신선한 컨텐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