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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미나 Mar 12. 2018

고양이 중성화 수술 비용과 수술 전 준비사항

중성화 수술 끝나고 이렇게 무럭무럭 컸습니다


수술을 결정한 뒤, 걱정이 많아졌다. 가장 먼저 병원에 가서 문희의 상태를 체크하고 수술해도 괜찮은 몸무게인지, 다른 아픈 곳은 확인을 했다. 3kg내외여야 중성화 수술을 견딜 수 있는 체력이 된다고 한다. 고양이 중성화 수술 비용은 (여아 기준) 30만원 내외이고,  예후에 따라서 호텔비용, 약비용 등 부대비용이 추가될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강북구 고양이 병원으로 유명한 중앙동물병원(미아사거리~미아역 사이)에서 문희 중성화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고, 3일 전에 확인차 병원에 가니 문희는 예감이 좋지 않은지 선생님을 절대 안 보려고 했다.의사선생님께 중성화 수술 전에 집사가 준비해야할 사항은 없는지 여쭤보니, 수술 전날 12시 이후 금식(물 포함) 만 꼭 지켜달라고 하셨다.


감기기운이 있거나 수술 당일 고양이 컨디션이 좋지 않으면 수술일자가 미뤄질 수 있으나, 그건 선생님이 판단할 일이니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벌써부터 문희에게 애잔한 마음이 들었다. 6개월짜리 아기가 개복수술을 견딜 수 있을까. 혼자서 수술실에 있을 때 무섭지는 않을까. 다른 고양이도 다 하는 수술이라지만, 혹시라도 따뜻한 집에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까봐 겁이 났다. 실은 문희가 돌아오지 못할 것에 대한 걱정이라기보다는 '다시는 이 예쁜 아가를 내가 보지 못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었다. 이 순간에도 역시 인간은 제걱정 뿐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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