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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뀰사마 Jul 07. 2022

더 내려가는 주가와 나의 포트폴리오 점검

그래프를 그려봐야 직성이 풀리는 나.


한동안 Spaceship, Raiz, Super 그리고 ShareSight를 열지 않았다. 주가가 폭락하고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며 경기 침체가 올 하반기부터 심해진다니 앞으로 한 3년간은 일자리만 안 끊겨도 갓생 살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겠지.


올 한 해 참 뒤숭숭하고 한국 선거 결과도 아주 개판이라 그냥 다 던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나는 단기로 사고팔고 하는 사람이 아니고 어차피 3년은 묶고 갈 예정이었다지만 그렇게 고르고 고른 홀딩들이 환경 친화랑은 거리가 멀은 경우를 알게 되거나 개발도상국을 착취하는 사업운영을 하는 걸 알게 되고 사업 지도부의 부도덕함이 드러나면서 그 주식들을 다 떨궈내고 싶어 졌는데 가격이 너무 심하게 떨어져 그럴 수도 없어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붙들게 되었다.


생물공학, 리튬전지 테마주 관련해서 여러 바이오틱스 회사의 악덕함이나 리튬전지가 석유나 석탄보다 더 환경오염을 만든다는 걸 전공자에게 들어서 많이 찝찝해졌음.  ESG 기준을 높여 선정한 ETF도 밑장을 까 보니 대부분 테크 회사여서 (그리고 많은 테크 회사 주주들이 개인정보 도용, 선거개입, 직장 내 차별 이슈에 드러나서) 짜식은 것도 있고. 뭣보다 그렇게 내 신념에 반하는 주식들이 사실 알고 보니 투기로 가격이 올라온 거였고 대부분 내실이 튼실하지 않은 것에 실망감이 큰 것도 있을 것이다.


주식이 정말 가치가 있는 모둠이라면 가격이 떨어졌을 때 걍 더 사면되는데 그 가치의 기준에 좀 회의감이 느끼는 게 더 큰 문제인 것 같다. 그래서 그냥 VDHG에만 집중해서 주워 담고 있다. 현재 가격은 10프로 가까이 떨어졌는데 어차피 얘는 나같이 신경을 다방면으로 쓰기 싫어하는 사람을 위해 수수료 좀 더 내고 모으는 유닛 같은 펀드 상품이라 그냥 줏으면 줏을수록 나에겐 본전은 건지게 되는 ETF이다.


자 그럼 곁다리 잡다구리 하게 겹친 상품은 어차피 지금은 정리하긴 글렀으니까 시장 회복이 2-3년 후에 오리라 걍 빌면서 그때 정리하기로 하고, 집중해야 할 상품을 집었는데-문제는 어느 정도의 비율까지 내가 집중해서 모아야 하는지 영 감을 못 잡는 것이다.





엑셀로 차트를 그려 보니까 생각보다 주식에 점유율이 높지 않아서 뒤로 포트폴리오가 떨어졌다고는 하나 실질적인 자산 하락률은 가져오지 않았다. 물론 스페이스쉽이나 나스닥 종목들이 너무 과하게 떨어졌기 때문에 절대적인 하락 가치를 보면 좀 속은 쓰리지만 그래도 현금이나 연금의 비중이 높고 특히 연금에서는 인덱스펀드의 비율이 훨씬 높기 때문에 아마 이 근간에 하락률이 컸던 종목은 2~3년 후에 회복율을 되찾으면 그때 돼서 정리해도 당장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다. 


이번에 노동당과 녹색당이 연방정부로 올라오면서 연금을 저축하며 세금 공제를 잘해주는 새로운 세제 공책이 올라왔다. 이것은 개인들이 최대한 본인의 세금 본인의 자산을 저축하여 저축 글을 올리게 하는 것과 동시에 투기 자산으로 올리던 개미들의 의욕을 낮춰서 국가에서 건강한 저축률은 높이되 투기성 투자율을 낮추는 정책이 나온 것 같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방향에 재정 방안이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이러나저러나 해도 부동산과 주식투자를 단타로 때려치우면 돈을 갈기로 없는 사람은 전문적인 마이너스 어드바이저나 그를 고용하는 정말 소수의 부자들만 가능할 것이며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서로 각개전투를 하는 것은 거시적인 차원에서 국가 재정이나 국가경제 유지에 하등 도움이 될 것 가진 않기 때문이다. 


나는 주식브로커 플랫폼을 열어 투자방향에서 사람들이 장기적 인베스팅에 초점을 맞추기 바라지 타이밍을 각재며 당장에 돈을 걷어들이는 일확천금에 눈이 멀어 본인의 빚을 지고 결국에는 실패에서 가산까지 탕진하는 꼴을 보고 싶지는 않다. 한국에서 주식을 건든 사람들은 희한하게도 다들 하나같이 이런 식의 투자를 하거나 혹은 주변 가족이 이런 식으로 투기성 투자를 하는 것에 질려서 애초에 재테크나 투자조차 쳐다보지 않는 극과 극의 상황이 많은 것 같다. 나는 사실 양쪽 다 건강하다고 생각하지 않다. 


물론 우리가 당장 기후온난화에 문제가 있어서 얼마나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지 모르는 것도 사실이고 연금을 모으는 것이 기회비용을 버린다는 생각을 왜 사람들이 갖게 되는지 이해를 못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장기간 투자를 봤을 때 내가 보기엔 인플레이션과 안정적인 상승선을 보장해 주는 시스템을 갖추는 것은 연금이 가장 투명하고 국가 기관에 보호를 받기에도 가장 용이한 상품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이렇게 내가 2년간 잠깐 주식 투자를 해보면서 이래저래 건든 상품도 있고 손절한 상품도 있고 손절 타이밍을 놓쳐서 지금 계륵 같은 상품도 있다. 그래도 내가 멘탈리티 광탈 안 하고 잘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렇게 손절 타이밍을 놓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품은 총 자산에서 손해비율이 5% 이하이기 때문에 그냥 머릿속에서 잊어버릴 수 있는 거라 생각한다.


지금 현금 비율이 반 이상이고 그 뒤를 따르는 게 연금계좌인데 이번에 노동당과 주 연방정부에서 새로 내놓은 세금 정책에 따르면 내가 첫 집을 장만할 때 보증금에서 최대 50k까지 쓸 수 있다고 한다. 혜자 정책의 탑티어네. 기존에는 내가 기억하기로 30k가 채 안 되는 걸로 아는데. 연금에 넣은 돈은 내가 국세청에 세금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요청을 할 수 있다. 물론 이걸 악용하는 부자들을 막기 위해 그런 세금 할인액이 제한이 있긴 하다. 하지만 나는 고연봉자는 아니기 때문에 그럴 일은 없으니까..(...)


자세한 걸 보니 이런 식으로 내가 보증금에 쓸 수 있는 연금액은 1년에 15k가 최대이고 그렇게 추가 납입한 금액은 회사 기여금이 아니라 내가 별도로 자발적으로 납부한 금액만이 해당된다. 그렇다는 말은 1년에 자발적으로 15k를 더 놓고 거기에 회사 기여금이 합해서 1년에 27.5k가 넘치 않는 선에서 최대 15%에 세금 할인을 받을 수 있고 내가 자발적으로 넣은 기여금을 50K가 될 때까지 합산을 하면 3년 동안 미친 듯이 연금에 계좌를 넣고 내가 목표하는 금액이 싹 채워질 때 집을 살 준비를 하면 딱 적절하게 보증금이 모이게 된다.


은행의 적금을 한 경우 이자율이 5%라고 치면은 그 5%의 이익에서 또 내가 나에게 가진 데는 세금에 부여 부여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그 5%의 이익을 다 가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똑같은 금액을 연금 계좌에 넣는다면 그 연금 계좌에 수려한 금액만큼 세금에 할인을 받아서 회계연도 정산 때 환급을 받을 수 있고 모은 금액에서 내가 첫 집을 장만할 때 보증금을 쓸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연금에서 돈을 찾을 때도 세금은 부과된다. 하지만 그때 세금을 낼 때는 이게 적용되는 세금에 마진율을 마이너스하기 때문에 수용액에서 부과되는 세금은 10% 이하인 걸로 계산이 된다. 이런 의미에서 나는 연금에서 투자 옵션 고를 때 웬만하면 안정적인 인덱스펀드를 선택하기를 바란다. 내가 가입한 연금은 내가 돈을 부과를 할 때 그 투자한 옵션마다 가격을 투자를 해서 일단 가격이 오르락내리락하는 구조이다. 다만 연금 상품마다 동일한 스타일을 가지진 않기 때문에 주의를 요해서 어떤 식으로 연금을 추산하는지 알아 보길 바란다.


지금 현재 주식 시장이 폭락을 해서 당연히 내 연금 계좌도 내려갔는데 그 이유는 내 연금계좌에서 내가 가진 유닛의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그렇다는 말은 내가 세금 환급을 고정적으로 취하며 지금 가격이 쌀 때 연금을 들이부어서 더 많은 유닛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작업을 2~3년간 지속하면 그때 얼추 경기 회복세로 잘 버텨서 상승곡선이 5년 후에 올 것이라 예상을 할 때 더 많은 수익율을 내며 현금으로 찾은 재산을 보증금으로 잘 이용을 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한번 호주에 사신다면 재테크를 할 때 꼭 한번 여러 보험과 연금의 옵션 나의 재정상황과 내 소비패턴을 분석을 파이낸스 어드바이저랑 이야기를 해보시길 바란다. 자산의 구역별로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전체적인 그림을 보는 것이 건강하게 재테크를 할 수 있는 방식이다. 실제로 이런 식으로 내가 운영을 했을 때 상담을 하면 대부분 파이낸셜 어드바이저가 나는 당신에게 딱히 조언을 해 줄 게 없다는 반응이다. 


과거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주식매매 플랫폼을 포스팅을 쓰면서 나는 장기적인 계획적 주식 매매를 권장했던 것이지 소위 말하는 단타 식 트레이더 투기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런 식의 투자는 내가 투자하는 시간에 비해 너무 사람의 정신을 갉아먹고 근본적으로 당신이 돈을 쌓기 위해서 하는 것인지 그저 돈 먹고 돈놀이를 통해 얻는 도파민을 위해 그러는 것인지 한번 객관적으로 봐야 할 필요가 있다. 나 또한 그런 것에서 자유롭다고 할 수는 없다.


나는 그래서 소위 말하는 감정을 버려라라는 조언이 하등 쓸모가 없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행동을 주체하는 것은 결국 감정이며 감정을 버려야 한다는 그 결정 또한 그것의 원인을 주는 감정이 원인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사람이고 그것이 기능을 하기 때문에 사회를 이루는 것이다. 그런 기본적인 이해도 없는 말이 나는 감정을 버리라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감정을 버릴 것이 아니라 나는 감정과 행동반경이 패턴이 있는 인간이라고 인식을 하고 그 행동적 요소를 어떻게 조절할 지 분석하는 게 좀 더 객관적이고 실용적이지 않나.


전체적인 맥락에서 내 주식 포트폴리오의 비율을 점점 올리되 그만큼 연금의 비율 절대적 비율도 올릴 예정이다. 주식 포트폴리오도 개개 주식이 아닌 내가 지속해서 들고 있기로 결정한 인덱스 펀드 묶음 펀드를 하나만 잡고 가기로 했다. 물론 이 펀드는 액티브 매니지먼트의 유사하기 때문에 세금율에서 etf와는 좀 다르지만 이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포스팅에서 다루겠다. 


몇년 간 내 패턴을 분석해 보니 옵션이 많으면 많을수록 자주 플랫폼을 들어보며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행동적인 충동성을 인지를 하고 그걸 없애는 방향으로 가는 게 낫다고 판단을 내렸다. 채권도 어느 정도 포함을 하고 있는데 레이즈나 뱅가드 펀드를 한 번 지켜보니 채권이 20% 정도 포함되는 경우 당연히 상승률도 낮지만 하락율도 낮은 걸 발견했다. 


나 자신을 한번 되돌아봤다. 나는 캐피털 벨류가 올라가지만 배당금을 거의 주지 않는 자산은 딱히 매력을 느끼지 않았다. 그 캐피털 밸류에이션이라는 게 얼마나 허상인지 올해 초에 스페이스쉽에 계좌가 와장창 내려가는 걸 보며 느꼈고 내가 연금을 운영하고 주택 모기지를 받아 대출을 갚는 플랜을 짠다고 치면 안정적인 펀드를 모으는 것이 훨씬 낫다는 걸 결론이 났다.


최종적으로 결정한 상품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 쓰기로 하고 이번 글은 타이밍을 재며 정신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보다는 당신의 총 자산과 총 소비패턴을 한번 큰 그림에서 그려 보는 게 더 중요하다는 걸 강조하고 싶다. 이만 포스팅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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