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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njae Lee May 10. 2019

아마존 인턴십 이야기

1장

안녕하세요 ㅎㅎ 인턴십 구하기 이야기에 이어서 이번에는 인턴십 동안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 보려 합니다!


벌써 미국에서 인턴을 하게 된지도 4년이 지났다는 게 참 신기합니다 (입대일이 7년 전이라는 게 더 충격..).


바로 이야기로 들어가면, 인턴십이 확정된 후에 제 학교 생활은 훨씬 부담이 줄어들었습니다. 우선 대학원 갈 생각이 없어서 학점 걱정보다는 pass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남은 학기들을 보냈죠. (지금 와서 생각하면 후회되는 부분입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이 현업에서도 도움이 되는 거 같더라고요..)


그렇게 봄 쿼터가 끝나고 LA에서 시애틀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LA가 아닌 다른 미국 도시에 장기간 머물러 가는 거였지만 , 제 친한 친구가 시애틀에서 일하고 있는 중이라 큰 걱정은 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인턴 했을 당시에는 회사에서 지낼 곳을 구해주거나, 아니면 돈을 받아 제가 알아서 구해 사는 선택권이 있었는데, 저는 편하게 회사에서 제공해주는 곳에서 지내기로 했습니다 (UW 기숙사).


인턴은 화요일부터 출근을 시작하는데 오전에는 오리엔테이션으로 시작해서, 체크인을 하고 회사에 관한, 인턴쉽에 관한 전반적인 설명과 발표들을 들은 후 바로 밖에 에스코트하러 온 매니저와 멘토를 만나서 진짜 일터로 향하였습니다.


제가 인턴 할 당시에는 일하기 원하는 부서를 리크루터에게 3순위까지 얘기해주면 롤링 베이스로 배정해주는 형식이었습니다. 따라서 먼저 인턴십 오퍼를 받고, 또 그 오퍼를 수락해서 희망 부서를 말해주면 그곳에 갈 확률이 더 높아지는 것이었죠. 저는 Personalization팀에 가는 것이 꿈이었기 때문에 1순위로, 2순위를 Search 그리고 3순위로 Catalog quality팀으로 정해서 보냈습니다.


그리고 운 좋게 제가 인턴으로 일할 팀이 Personalization 부서 안에 있었습니다. Personalization의 존재 의의를 간단히 설명하면 아마존 고객들을 위한 추천 시스템을 만드는 일을 하는 부서입니다. 따라서 아마존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을 잘 이해해야 하고 그들에게 알맞은 물건들을 적합한 시기에 추천해주는 게 중요한 일이죠. 이 부서가 좋은 이유가 제가 만든 것들이 전 세계 아마존 고객들에게 직접 사용되는 것을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저의 팀은 제가 합류했을 당시에 만들어진지 1년도 되지 않은 팀이었습니다. 그래서 정규 멤버도 매니저 포함 4명에 저를 포함한 인턴 2명이 전부였었죠. 다른 인턴 1명은 저보다 일주일 먼저 들어온 중국 친구였습니다. 


그렇게 첫날은 팀원들과 인사를 하고 오리엔테이션에서 받은 노트북 셋업을 하는데 시간을 다 보냈습니다. 첫날 퇴근할 때 매니저에게 퇴근한다고 인사하고 떠난 게 아직도 기억에 나네요. 왜냐하면 그 이후로 한 번도 매니저에게 퇴근인사를 하고 간 적이 없거든요.. 아마 매니저도 제가 인사하고 간걸 신기하게 생각했을 거 같습니다 ㅎㅎ


제가 수행할 프로젝트는 둘째 날에 매니저와 1:1 미팅을 가지면서 받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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