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맛의 색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인숙 Aug 15. 2018

[맛의 색깔]사이다

우리는 시원한 '사이다'

음식점에서 너무 과식을 했거나,

느끼한 음식을 먹었을 때 꼭 시키는게 있어요.


여기 사이다 하나 주세요

유리잔에 사이다를 콸콸콸 담아
시원하게 한잔 들이키면 막혀있던 속이 뻥 하고 뚫리는 기분이 들죠.
이처럼 사이다는 어떤 음식을 먹어도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든든한 음료예요.

문득 지난주 만난 친구가 생각이 났어요.
초등학교 동창이라 거의 20년 지기인 우리는,
이제 서로를 속속들이 잘 아는 사이예요.
고민이 있을 때 이 친구와 대화를 나누면
답답했던 부분을 콕 짚어줘서 속이 시원하게 풀리는 기분이 들죠.
친구도 저와 한바탕 수다를 나누면 속이 시원해 진다고
하더라고요.

"오늘도 수다떨었더니 속이 다 시원하다 ㅋㅋ"
"나도 그래 ~ 조만간 또 속풀이 타임 갖자고~!^^"

친구와 헤어지며 주고 받은 이 카톡을 보며 문득


우리는 시원한 사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앞으로도 일상이 답답하고 힘들때, 
사이다 같은 이 친구를 찾게 될 것 같네요.: )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