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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솔 Nov 02. 2023

유리 병 안에 넣고 띄우는 편지

그 자체가 좋은 것. 바로 글쓰기다. 내 나름대로 글이 마음에 들고 완성도 있게 됐다는 생각이 들면 어떤 보상이나 다른 이들의 평가와 상관 없이 만족스럽다. 물론, 보상이 있고 다른 사람이 내 글을 좋게 봐준다면 기분이 더 좋을 거다.


글쓰기는 편지를 써서 유리 병 안에 넣어 강이나 바다에 띄우는 행위 같다. 편지가 누군가에게 언젠가는 닿겠지 믿으면서 띄우는 거다. 


그 누군가의 응답이 있을 때까지 계속 띄우려고 한다. 멈추지 않고 띄운다는 게 중요하다. 다른 사람에게 뭔가를 주는 더 가치 있는 편지를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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