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폴 아웃'은 톰 크루즈가 주연을 맡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6편 가운데 가장 짜임새 있는 영화라고 생각된다. 이전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와는 달리 기기묘묘한 특수장비들이 최소한으로 등장해서 좋았다. 영화 속의 액션도 과장된 면이 극히 적어 좋았다. 톰 크루즈가 이번 폴 아웃을 끝으로 더 이상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에는 출연하지 않는다고 한다. 미션 임파서블의 이단 헌트 역을 마지막으로 하면서 뭔가를 보여주고, 남기려 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특징 중의 하나는 세계적인 유명 관광지나 명승지 유적을 등장시키는 점이다. 이는 관객들에게 마치 관광 다큐멘터리를 잠시 보는듯한 호기심을 자아낸다. 해외 로케이션이 많은 이유는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톰 크루즈가 골목대장이 아니라는 의미일까? 그가 하는 작전이 세계적인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인상을 주기 위한 것일 수도 있다. 동시에 좋은 배경은 영화의 품격을 높여주기도 한다. 같은 액션 연기라 해도 세계적인 명승지를 배경으로 하면 더욱더 멋져 보인다. 스트리트 파이터 게임에서 배경이 없다고 하면 재미가 반감되지 않을까?
톰 크루즈의 액션 연기만큼이나 볼만한 장면이 미션 임파서블의 배경이다. 각 시리즈마다 다양한 배경을 도입하여 더욱 흥미를 자아내는 영화가 미션 임파서블의 특징이다. 각 편들의 배경을 이룬 국제적인 명승지들은 어디일까?
1.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 (2018)
이단 헌트의 팀이 베를린에서 탈취당한 핵탄두를 제거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영화는 파리~런던을 거쳐 인도와 파키스탄의 분쟁지역인 카슈미르 지역으로 이어진다. 카슈미르는 히말라야 산맥을 배경으로 하는 멋진 경관을 을 가진 산악지방이다. 카슈미르 지역은 인도-파키스탄 간의 분쟁 때문에 좀처럼 가 보기 어렵다. 이번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에서는 카슈미르 산악의 공중촬영 장면이 멋지게 전개된다.
파리에서는 에펠탑이나 개선문을 자주 보여주며 멋진 자동차 추격신을 보여준다.
런던에서 톰 크루즈는 건물들의 지붕을 질주한다. 요즘 서구에서 건물 지붕을 지나며 도시 전망을 즐기는 투어가 유행이라는 점에 착안한 것 같다.
2. 미션 임파서블- 로그 네이션 (2015)
이단 헌트의 목표는 세계를 파괴하려는 조직 신디케이트의 두목을 붙잡는 일이다. 영화는 벨라루스의 민스크에서 수송기에 탑재한 폭발물을 탈취하면서 시작된다. 그리고 신디케이트와의 대결은 오스트리아 빈~모로코~런던으로 이어진다.
3. 미션 임파서블-고스트 프로토콜(2011)
영화는 처음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시작된다. 이 도시에서 헌트의 동료 요원이 작전 중 살해된다.
그리고 테러조직은 러시아의 핵무기 발사 코드를 탈취하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미사일을 발사한다.
이단 헌트는 두바이와 인도 뭄바이를 오가며 활약한다.
4. 미션 임파서블 3 (2006)
이단 헌트가 약혼자 줄리아를 구하는 내용이다.
미션 임파서블 3에서는 이단 헌트가 바티칸에 잠입한다.
그리고 종국에는 중국에서 액션을 벌인다.
5. 미션 임파서블 2 (2000)
대만 출신의 오우삼 감독 연출작이다.
이단 헌트가 생물학 무기로 한몫을 챙기려는 악당을 무찌르는 내용이다.
처음에 톰 크루즈가 미션을 받는 산악에 맨손으로 올라가는 록 클라이밍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다.
6. 미션 임파서블 (1996)
톰 크루즈가 주인공으로 나온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이 첫 작품이다.
당시 소련이 붕괴한 직후여서 과연 첩보영화의 주적이 누구일까 하는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 영화에서는 체코 프라하의 구도심이 주요 무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