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윤영혜 교수 Jan 11. 2022

친환경과 MICE산업


MZ 세대에게는 친환경 이슈가 더 크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당장 직면한 현실이며, 살아가야할 미래에 영향을 주는 큰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사실 아직도 몸소 직접 이러한 상황이 와닿지는 않을 수 있으나, 언론을 통해 또 현실에 조금씩 나타나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변화와 이상현상을 보면서 심각성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21년 8월 7일(토) 전국 대학생연합동아리 SOM(Student Of MICE)에서 '그린마이스'를 주제로 한 온라인 행사가 열렸습니다. 작은 움직임이 모여 큰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희망을 보았고, 그 여정에 함께 힘보탤 수 있어 감사하였습니다.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홍수열 소장님의 기조강연을 통해 미세플라스틱의 심각성과, 평소 잘못 알고 있었던 분리수거 상식을 깨닫고 경각심이 들었습니다. 수원컨벤션센터 홍주석 팀장님 발표를 듣고 환경 이슈를 도시마케팅적 접근으로 보는 것도  중요함을 느꼈습니다.


최근 150여개국 세계 과학자 1만4천명이 학술지 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공동으로 기후변화 위급한 상황을 집단 경고하였습니다. 극단기상 및 악화된 수치에 주목하며 급전환 순간이 도래할 수 있다며 혁신적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폭우와 폭염, 산불 등 이상이변에 따른 피해가 속출하고, 팬데믹으로 화석연료 사용이 줄었지만 이산화탄소, 메탄, 아산화질소 대기 농도 상황이 역대로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럼 이 상황에서 대체 환경오염과 MICE는 무슨 상관인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UN에서 발표한 UNSDGs는 전 지구적으로 17개분야로 나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실천을 강조하고 있는데, MICE산업도 해당 목표에 부합하는 실천을 곳곳에서 하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오염원인이 될 수 있는 부분은 국제회의를 주로 다루다보니 비행기 운항과 교통 이동에 따른 탄소와 공해물질 배출, 오만찬 F&B 등에서 버려지는 많은 양의 음식물쓰레기, 1회성 행사 후 버려지는 수많은 재활용불가능한 물품들이 있겠습니다. 


간접적으로는 호텔, 숙박, 관광지, 참가객이 해당 도시에 버리고가는 쓰레기, 오폐수 등 MICE가 파급력이 큰 산업인만큼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 있는 부분도 많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정교한 연구가 없는 상황이지만 영향력이 큰 산업인만큼 오염을 줄이는 행동은 분명 실천되어야 할 것입니다.


현재 지속가능한 MICE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경제, 사회, 환경 3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되는데 그 중 환경이슈에 관심이 많습니다.


대학생 때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아 내몽골 사막을 방문하여 나무심는 NGO 활동을 한 적이 있습니다. 험난한 여정이었고, 또 제가 심은 나무가 얼마나 영향력이 있겠어 라고 의심도 하였지만, 그 나무가 모여모여 키큰 나무가 되고, 그 나무벽이 단단해지고 있다는 기쁜 소식을 계속해서 전해듣고 있습니다. 할 수 있는 가장 쉽고 간편한 실천을 통해 함께 지속가능한 MICE환경을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저도 열심히 연구하고, 또 실천가능한 매뉴얼을 만들고 있는데 완성되면 공유하여 널리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공론화되어 더 많은 자리에서 논의되었으면 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경기도형 지속가능 마이스, 이제는 제대로 실천할 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