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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내 인생의 르네상스 Aug 03. 2019

읽기 싫었던 책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참 읽기 힘든 책이었습니다. 내용은 그냥 그랬습니다. 너무 기대가 컸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현실적인 이야기입니다. 죽음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행동의 선택이라는 관점에서 현실적으로 이야기합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책 내용이 아닙니다.


이 책을 구입하게 된 사유가 바이럴 마케팅이라고 불려지는 것에 의해서였습니다. 어느 순간 SNS, 유튜브에 이 책에 대한 서평이 계속 올라와서 처음엔 괜찮은 책인가 보다 하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게 같은 그룹핑의 인물들이 돌려서 공유하는 형태임을 알게 되어 너무 기분이 나빴습니다.


아 당했구나 이게 바이럴 마케팅인가? 책의 내용보다는 그 사실에 더 기분이 나빴습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무슨 보이싱피싱당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으니까요. 지금은 그와 관련된 페이지 및 유튜브 채널은 구독을 끊었습니다. 돈이 아까워서 책을 읽긴 했는데 최근 들어 처음으로 끝까지 읽지 못한 책이 되었습니다.


다양한 마케팅 방법이 나오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어쩔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비교적 순수하다고 생각했던 바이럴 마케팅을 이런 식으로 응용하다니 참 어이가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제가 참 한심합니다. 그들이 말하는 것이 내공이 그렇게 있어 보이진 않았다고 느끼긴 했었는데 (여기서 내공이라 함은 직접적인 경험을 동반한 통찰력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특히 4차 산업 혁명 이야기한 강연에서 그렇게 느꼈습니다.) 그래도 좋은 이야기들이기에 개의치 않았었는데,,, 아,,,, 한숨이 나왔습니다.


앞으로는 고전 위주로 수백 년 검증된 책을 위주로 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들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좀 흥분되는 감정을 느낍니다. 더 심하게 쓰고 싶은 마음도 들지만 그게 제게 큰 도움은 안 될 것 같아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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