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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ALM Feb 10. 2023

시편19. 여호와의 완전한 계시

illuminated psalm

시편 19. 여호와의 완전한 계시

자기 허물을 깨달을 자 누구인가? 여호와여, 숨겨진 허물에서 나를 깨끗하게 하소서.




근래 많이 바뀌고 있지만, 우리의 머릿속을 형성하는 '도덕관'은 성경이 아닌, 공자의 윤리관이었다. 그건 종교를 떠나 한 사회에서 통용되는 '윤리관'이므로 조금씩 바뀌고는 있지만 그 기세는 여전하다. 시어머니가 70대이실때, 대학생인 손녀딸이 머리를 노랗게 탈색을 하고 들어오자, '동네창피하다며 내 쫒겠다'고 했던일이 생각났다. 윤리관은 그런거다. 노모의 윤리관은 그랬다. '머리를 노랗게 물들인 '년'은 창녀들이나 같다.'

... 

죄는 사회안에서 통용되는 윤리관으로부터 만들어지는 일이 많다. 지금도 우리에겐 '낙태'가 죄로 생각되지만, 오래전 뉴욕주에서 낙태가 허용되자, 일이십년이후 범죄율이 급감했다는 얘기를 읽은 적이 있다. 나는 '생명을 위한다'는 말때문에 어린여자들이 자신의 삶을 불행하게 내버려두는것엔 반대한다. 살아갈수록 '우리가 그렇게 '죄'를 짓게 된 것이 온전히 몽땅 다 나의 잘못인가?'에 대해 돌아보게 된다. 어릴 때 나는 죄를 자꾸 고백하라고 해서 '매일 기도를 하지않았습니다'라고도 한 적도 있다. 웃기기 짝이없지 않은가, '너는 죄인이니 빨리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라...' 교회에서 자주 듣는 말이다.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도 저들의 저 강요가 '죄'가 아닐까 싶었다. 제발 없는 죄를 강요하면서, 죄의식을 만들어 교회의 배를 불리는 일에 사용하지 말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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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성경에서 말하는 허물과 죄는 무어란 말인가. 우리가 '죄'라고 생각하는 것들이 사실은 '공자의 도덕관'으로부터 유래했는데, 여호와 하나님 앞에 가서 그 죄를 고백한다는 아이러니는 도대체 뭐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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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물과 죄를 정의하는 일이 우선일것 같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서 원하는 일이 아닌 것이 죄다. 그런데 또 문화적 차이를 고려하지 않을 수도 없다. '굽이 세개 달린 짐승을 먹지 말아라'라는 말을 그대로 받아들여 돼지고기를 먹는 일을 죄라고 보는 일까지 온당하단 말인가? ... 무엇은 되고, 무엇은 안되는가 말이다. 또한 그 죄를 '교회'가 정할 일도 아니라고 나는 생각한다.(그러기엔 인류의 발명품인 종교집단에 백퍼센트 믿음이 가지않는다.) 내 잘못, 내 허물은 어디에서 시작되고, 그게 '진짜 허물인가'는 곰곰히 생각할 일이다.




#시편 #말씀묵상 #시편드로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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