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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ALAXY IN EUROPE Nov 13. 2024

나는 내 진정한 본성에 깨어나기를 선택합니다.

오늘 친구의 추천으로 한 영상을 보았습니다. 40분에 가까운 영상을 1.5배속으로 돌려봤는데, 보다 보니 계속 메모까지 하고 있더라고요. 지금 읽고 있는 톨레의 책과 일맥상통하는 바가 있어 실제로 시도해 볼 수 있는 행동방식을 중심으로 메모를 정리해 봅니다. (영상의 모든 내용을 담고 있지 않으며, 나름의 해석이 들어간 글로 아래 영상을 직접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고주파 사람들은 이런 것들을 천천히 포기합니다 | 조 디스펜자 보러 가기


외부의 승인에 대한 필요에서 벗어나기

다른 사람들의 판단과 생각에 근거해서 그들로부터 인정을 받아야만 하는 건 아니라는 생각은 내 마음에 큰 빗장을 푸는 듯했습니다. 나는 옳고 싶지 않고, 정답을 맞히고 싶지 않습니다. 나는 자유롭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게 쉬웠다면 이미 그렇게 하고 있겠죠. 이를 연습하는 방식은 간단합니다. 어떤 행동을 하기 전 멈추고 나에게 묻습니다. "이 행동은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인가? 아니면 나는 누군가를 감동시키기 위해 이것을 하고 있는가?"


감정의 관찰자가 되어 지켜보기

흘러 지나가는 것, 시시각각 변화하는 것은 나 자신이 아닙니다. 감정이 그렇습니다. 이는 어떤 자극에 대한 화학물질의 분비입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것은 내가 아닙니다. 그래서 지켜봅니다, '나는 화를/불안함을/짜증을/슬픔을/기쁨을 경험하고 있구나.'하고. 슬픔은 나쁘고, 기쁨은 좋은 것도 아닙니다. 기쁨은 금방 사라지고, 다시 또 그 기쁨을 갈망하고 있을 수도 있고, 기쁨으로 인해 자만하거나 집중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감정은 있는 그대로 지켜보고 흘려보내야 합니다. 이 또한 어떤 감정을 강하게 느낄 때, "이 감정을 어디에서 느끼고 있지?", "이 감정을 부추기는 생각은 무엇이지?", "이 모두를 지켜보는 나는 누구인가?"하고 3가지 질문을 던져봅니다.


통제를 포기함으로써 진정한 힘을 획득하기

지금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완벽주의자로 살아온 저는 "아무도 완벽할 수 없다. 삶은 완벽하지 않다."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내가 완벽하려고 노력할수록 1%, 0.1%, 0.01%, ..., 0.000001%의 오류를 경험할 수밖에 없더라고요. 그 오류를 극복하려다 오히려 중요한 것을 놓치는 경우도 더 많았습니다. 내가 삶을 통제하려 할수록, 삶은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말이 정말 맞는 것 같아요. 통제를 하겠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행사할 것인가로 초점을 바꿔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신뢰에서 오는 힘, 의식적 포기에서 오는 힘, 현재의 순간으로부터 깊은 수용에서 오는 힘을 강하게 느끼라고 하는데요. 이 부분은 좀 더 연습이 필요할 것 같네요.  


불편함과 편안함의 경계에서 생활하기

우리는 안전과 안정성에 집착합니다. 안전 지대로부터 벗어나지 않으려고 하죠. 하지만 그렇게는 어디에도 이를 수 없습니다. "불편함은 적이 아니라 선생님. 모든 불편함은 이전의 상황을 초월할 한계를 제공"한다는 말에 눈이 번쩍 뜨이는 듯했습니다. 그리고 불편함을 받아들이면, "성장할 수 있는 내면의 힘에서 오는 새로운 형태의 편안함을 발견"한다는 것도 동의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생활하면서 불편함을 매일 경험합니다. 이를 적으로 대할 것이 아니라 "나는 오늘 이 불편함에서 무엇을 배울 것인가?"를 물어봅시다. 오늘 저의 하루는 즐거웠지만 몇 번씩 불쾌하거나 짜증 나는 순간을 경험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충분히 하루의 기분을 모두 망칠 수 있을 만한 일들이었지만, 그저 '이 또한 내가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경험일 것'이라 믿고 넘어갔더니 오늘은 아주 유쾌하고 후회 없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자신에게 친절하기

가장 마음에 들었던 내용입니다. 내가 이 모두를 단번에 실천하지 못할 지도, 바로 어떠한 효과도 없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각각의 작은 진전을 축하하고, 새로운 통찰을 존중하고, 도전에 감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 순간들이 진정한 나로 깨어날 기회이기 때문이죠. 지금 이 영상을 보고, 이 글을 쓰는 순간처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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