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은 질이 된다.
3월 초부터 지금까지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이 100개가 넘는다. 편집 없이 올린 것은 없다. 영상마다 자막에 배경음악, 인트로와 엔딩까지 나름대로 구색을 갖추었다. 최근에는 특수한 효과를 만들기 위해 블루스크린과 달리도 샀다.
언제 그 많은 작업을 하느냐고들 하는데 '손이 알아서 한다'고 대답한다. 실제로 그렇다. 머리가 엄두를 못 내는 일도 손이 움직이면 뭐가 되든 된다. 반복으로 단련된 손은 무서운 능률을 보여준다.
질을 따지는 사람들은 내 작업에 코웃음을 치겠지만 나는 양이 쌓이면 질이 된다는 말을 믿는다. 질이 되기에는 아직 양이 턱없이 부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