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부 콩브레 필사
정말 좋은 생각으로 잠을 청하려다 문득 과거로 향하는 순간들이 있다.
답은 알지만 그래도 알고 싶었던 순간들. 이미 알고 있었지만 다시 찾고 싶었다.
또 이런 상황에 맞닥뜨리며 다시 그 답을 뒤엎고 싶었다.
솔직하지 못한 곳에서 기대를 찾고, 솔직하고 싶었던 곳에서 얕은 마음 때문에 포기했다.
인정받고자 하는 마음이 조금만 덜했다면 있는 그대로 살았을까?
좋아하는 환경에선 한껏 들떠 보이고, 덜 좋아하는 곳에선 차분해 보인다.
그 차분함 덕분에 우린 덜 좋아하는 곳에서 그런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가벼워 보인다.
그래서 그때 네가 그렇게 차분했고, 나는 그런 너를 좋아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