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도체반쌤 Nov 16. 2023

EP.42[반도체업계 취업하기#13]회로설계 시작과 끝

회로설계 엔지니어 마인드셑

안녕하세요, S전자 회로설계 엔지니어, 도체반쌤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내용은 회로설계 단계의 시작과 끝입니다.


회로설계 플로우를 본인이 아는 대로 설명해 보세요.


라는 질문을 면접관이 물어봤다고 생각해 봅시다. 아날로그 회로설계를 희망하시는 지원자분들의 머릿속에는 다음과 같은 과정이 그려졌을 겁니다.


1. 스키메틱 디자인

2. Pre Layout simulation을 포함한 검증

3. 커스텀 레이아웃 디자인

4. 레이아웃 기반 기생 저항/캡 성분을 반영한 Post Layout simulation을 포함한 검증


한편, 디지털 회로설계를 희망하시는 지원자분들의 머릿속에는 다음과 같은 과정이 그려졌을 거예요.

1.RTL(Register Transfer Level) 디자인 및 RTL검증

2. 스탠드셀을 활용한 합성을 통해 게이트레벨 넷리스트 디자인 및 RTL과의 정합성 검토(포말리티)

3. Pre Layout simulation을 포함한 검증

4. Auto PnR을 통한 레이아웃 기자인

5. 레이아웃 기반 기생 저항/캡 성분을 반영한 Post Layout simulation 및 STA(Static Timing Analysis)을 포함한 검증


물론, 위와 같은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답변할 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회로설계 플로우를 묻는 것은 회로설계 엔지니어로서 어떤 책임감으로 일을 할 것인가를 포함한 질문이기 때문에 직무의 시작과 끝, 그 본질을 알고 대답할 필요가 있습니다.


회로설계 직무의 시작은 단언컨대 설계하는 칩에 대한 스펙 설정입니다. 설계방법론의 첫 단추스키메틱 디자인 혹은 RTL 디자인이 아닌, 시장 경쟁력 있으면서도 설계하는 공정 기반으로 달성 가능한 스펙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스펙을 설정하기 위해서 활용할 공정 소자에 대한 검증, 스탠다드셀 퍼포먼스 체크, 경쟁사의 동일 공정/유사 애플리케이션 퍼포먼스 체크 등을 진행해야 합니다. 특히 스펙설정 과정에서 중요한 벤치마킹의 방향성은 아래 글에서 자세히 아실 수 있답니다.

https://brunch.co.kr/@docheban77/41

그렇다면, 회로설계 플로우의 끝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우리 팀이 설계한 칩이 실제 실리콘 Physical 칩에서 정상 동작하는지 확인하는 것


입니다. 회로를 설계할 때 사용하는 것은 컴퓨터와 EDA(Electrical Design Automation) 툴입니다.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고 검증하는 최종 목적은 설계한 칩이 FAB에서 공정이 정상 진행되어 목표로 한 스펙을 실제로 달성하는 물리적인 칩으로 나오는 것, 그리고 그 칩을 시장에서 고객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주며 판매하는 것입니다. 회로설계자의 책임을 포스트 레이아웃 검증까지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랍니다. 실제 칩이 정상 동작하는지, 수율은 얼마인지, 우리 팀이 설계한 제품 및 IP의 신뢰성을 칩 레벨에서 확인하는 것이 회로설계 플로우의 끝 단계라는 것을 아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업을 대하는 태도"는 다를 수밖에 없겠죠?


오늘 글을 정리하면,

1. 회로설계 직무의 시작은 유의미한 스펙설정이다.

2. 회로설계 직무의 끝은 우리 팀이 설계한 회로가 물리적인 칩 레벨에서 정상 동작하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회로설계 엔지니어 및 회로설계 예비 엔지니어분들 파이팅입니다!

작가의 이전글 EP.41 도체반쌤 회로설계 직무 멘토링 8기 모집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