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피렐리 캘린더가 돌아왔다
팬데믹으로 제작 중단되었던 피렐리 캘린더가 2022년 판으로 돌아왔다. 올해는 특히 피렐리 탄생 150주년을 기념한다.
LP 슬립 케이스에 담긴 피렐리의 2022년 캘린더에는 ‘길 위에서’(On The Road)를 제목으로, 음악가이자 사진작가인 브라이언 아담스가 196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세계적인 뮤지션을 기념하기 위해 촬영한 다양한 사진이 담겨있다. 이번 캘린더는 피렐리의 탄생 150주년 기념일과 맞물려 특별한 의미가 있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자신만의 방대한 음악세계를 구축해온 브라이언 아담스는 공연을 위한 투어 중 자신의 삶을 담은 ‘On The Road’를 통해 사진작가로서의 명성도 쌓아가고 있다. 캘린더 세트에는 음악가들이 느끼는 공연 전 긴장감부터 리허설과 콘서트 중 휴식, 한 도시에서 다음 도시로의 긴 여행, 그리고 호텔 객실에서의 고독함에 이르기까지 투어 속 다양한 삶의 순간을 포착했다.
투어의 삶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브라이언 아담스는 캘린더 역사상 최초로 사진작가가 출연진의 일원이 되는 상황을 연출했다. 또한 이번 캘린더 제작 48주년을 기념해 셰어(Cher), 그라임스(Grimes), 제니퍼 허드슨(Jennifer Hudson), 노르마니(Normani), 리타 오라(Rita Ora), 보한 피닉스(Bohan Phoenix), 이기 팝(Iggy Pop), 사위티(Saweetie), 세인트 빈센트(St. Vincent), 칼리 우치즈(Kali Uchis) 등 다양한 연령과 음악 장르, 배경을 지닌 10명의 세계적인 아티스트와 함께 했다.
이 사진들은 지난여름, 단 3일 만에 로스앤젤레스의 두 곳, ‘팰리스 시어터’와 할리우드의 ‘샤토 마몬트 호텔’, 그리고 카프리의 스칼라이나텔라 호텔’에서 촬영된 것이다. 브라이언 아담스는 예술가들의 독특한 특징을 잡아내기 위해 집중했으며 그 결과 총 160페이지가 넘는 캘린더와 70개 이상의 장면을 담아냈다.
호텔에서 일어나는 세인트 빈센트의 모습과 칼리 우치즈가 수영장에서 쉬는 모습, 다음 도시로의 이동을 위해 체크아웃하는 사위티와 무대 뒤 셰어의 모습도 등장한다. 또한 사운드 체크 전 쉬고 있는 노르마니의 모습과 제니퍼 허드슨이 극장에 도착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공연 전 이기 팝의 모습과 녹음 스튜디오에서의 그라임스, 공연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오는 보한 피닉스와 리타 오라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브라이언 아담스는 “단 며칠 동안 도로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요약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로, 몇 가지 측면에 집중하여 표현하고자 했다. 예를 들어, 음악가들은 건물의 전면을 보지 못하고, 건물의 뒷면과 무대의 입구, 무대 뒤 공간과 지하만을 본다. 결국 무대의 문을 통해 자동차와 호텔, 기차의 문으로 가는 것이다. 이처럼 많은 문들은 언제나 여행과 관련이 되어 있다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설명했다.
피렐리의 회장 겸 CEO 마르코 트론케티 프로베라는 "수년간 브라이언과 알고 지낼 수 있음에 감사한다. 우리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이전의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의미를 담은 캘린더에 자신의 음악세계와 여행, 도로 위의 삶을 결합시키려는 브라이언의 의도가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특히 이번 2022년 캘린더는 피렐리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기 때문에 특별함을 더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