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AI교육 트렌드를 함께 썼습니다.
"제가 훌륭한 선생님, 교수님들과 함께 AI시대의 교육에 관련해서 책을 쓰기로 했어요."
"오, 그래요? 정말 재미있겠네요. 혹시 저도 껴도 되는걸까요?"
"어머, 그럼요. 함께 하시면 너무 좋죠."
박소이 저자님과의 대화 중에 저도 껴달라는 말을 했는데, 기꺼이 껴주신 덕분에 책을 함께 쓰게 되었습니다. 현직 선생님, 교수님이 중심이 되어 쓰신다고 하길래 혹여 민폐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었습니다. 그래도 저는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기업 교육'을 하는 입장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함께하는 저자분들과의 첫 온라인 미팅!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생각의 스파크, 그리고 교육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많은 이야기가 봇물 터지듯 나왔습니다. 저자분들은 교사도 있지만, 직장인이면서 아이들의 부모이기도 하기 때문에 더더욱 많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저희 고등학교에서는 이렇게 로봇에 관련된 실험도 같이 진행하고 있어요." (우와~)
"이번에 정부 정책이 바뀌어서 이런 건 제한될 수 있어요." (정말요? 완전 몰랐네요.)
"AI시대에 디지털 디바이드는 더 커질거예요. 지방의 교육, 그리고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 문해력은 AI 문해력과도 연결해서 고민해 볼 주제예요." (그렇겠네요.)
"대학에서도 AI로 다 하다보니 여러 부작용도 보이네요." (고등학교나 다른 곳도 비슷한 일이 있어요.)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정말 AI중심의 미래를 대비하는 교육이 정말 잘 준비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모두 하게되었습니다. 여러 관점들이 있는데 어느 것 하나도 버릴 것 없이 중요한 정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좋은 이야기가 너무 많이 나왔네요. 그런데 이걸 어떤 방향으로 정리할까요?"
많은 고민끝에 '생애주기', 우리가 교육 받아온 시간의 흐름을 중심으로 하자는 의견으로 모여졌습니다.
1~3교시는 학교안 AI
1교시는 유아, 초등. 2교시는 중고등. 3교시는 대학.
4~7교시는 방과후 AI
4교시는 가정. 5교시는 창작. 6교시는 사회(기업). 7교시는 인간성
이렇게 정리를 해놓으니 학습을 필요로 하는 전 연령대에 관련된 이야기를 한 권에 담아낼 수 있었습니다. 각자의 분야에서 선생님으로, 교수님으로, HR 전문가로, (저의 경우) 기업 교육 강사로, 또한 아이들의 부모로써 경험하고, 공부하고, 고민한 것들을 차곡차곡 담아냈습니다.
"그런데 책 제목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다들 고민 후..)
"우리 모두가 지금 변하고 있고, 앞으로 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을 쓰고 있으니 '트렌드'가 들어가면 어때요?"
"그럼 '교육 트렌드'를 중심 키워드로 하면 되겠네요"
그래서 최종 선택된 제목이 '2026 AI 교육 트렌드'입니다. AI가 1년은 고사하고 한 달, 일주일 사이로도 바뀌는 경우가 있으니 당장 눈앞에 펼쳐질 2026년을 생각하며 글을 썼습니다.
실제로 교육 현장에서 AI를 어떻게 '인간의 성장'에 활용할 수 있는지 그 방법과 사례들도 풍부하게 담았습니다. AI시대가 되면서 제가 가장 우려했던 것은 '인지적 위탁' (Cognitive offloading)과 책임이었습니다. (저로서는) 다행히도 모든 저자 분들이 같은 문제 의식을 갖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AI를 활용해 '인간의 능력을 성장' 시킬 수 있을까에 관한 고민과 해결책을 많이 담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이 AI가 우리 삶에 스며들고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성장의 기회가 되고, 또 누군가에게는 낙오의 위험이 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스마트폰에서 한 번 경험했던 일이기도 하죠. 스마트폰을 활용해서 많은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는 사람이 있는 한편, 스마트폰에 중독되어 일상을 망가뜨리게 된 경우도 많으니까요. AI는 아마도 더 큰 변화와 격차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7교시, '인간성'을 테마로 글을 쓸 수 있었던 것은 저에게 좋은 기회였습니다. 위의 고민들을 나눌 수 있었으니까요. 기업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저의 입장에서는 AI 시대에 필요한 인간 고유의 역량으로 크게 세가지를 많이 생각합니다. 발표, 토론, 리더십인데요.
발표는 아무리 AI가 PPT를 잘 만들어 준다해도 최종적으로 설득을 해내는 주체는 아직 인간입니다. AI가 만든 PPT와 대본을 그대로 읽는다고 설득력이 올라가지는 않지요. AI가 오디오 오버뷰, 비디오 오버뷰 방식으로 낭독을 해준다고 해도 인간을 대체하지 못하는 영역이 있습니다.
토론의 경우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도의 사유, 아젠다 세팅 (이슈를 제기하기), 그리고 질문하는 기법을 경험할 수 있는 중요한 프로세스입니다. 배경 정보는 AI를 통해 충분히 리서치 할 수 있지만, 이것을 종합해서 상대방, 또는 제3자를 설득할 수 있는 것 또한 인간일 수밖에 없습니다.
리더십은 이 모든 것을 담는 그릇이라 생각합니다. 사람들을 설득하고, 동기 부여를 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가면서 한 방향으로 함께 갈 수 있도록 하는 것. 사람들의 감정을 읽고, 필요한 것을 묻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것. 이 모든 것들이 인간이 해야 하는 일이죠. AI는 그것을 훌륭하게 보조해 줄 수 있겠지요.
많이 알려진 것처럼 이제 AI는 Agentic AI (모든 것을 연결해서 알아서 한방에 처리해 주는 AI)를 넘어 AGI (일반 인공 지능) 까지 가능하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AI 기술로 인간은, 인간다움은 무엇이고, 인간만의 능력은 무엇이며, 인간이 나아갈 길은 무엇일지를 지속 고민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먼 미래의 일까지 모두 예측하고 대비할 수는 없겠죠. 하지만 이번에 출간한 2026 AI 교육 트렌드는 지금 우리의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시대의 변화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대응해야 할지를 말해주는 좋은 가이드 북의 하나가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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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는 이렇게 구성했습니다.
1부 :: 학교 안 AI
1교시 유아·초등, AI 네이티브 키즈가 등장하다
● 유아기, 생성형 AI를 처음 만나다
AI 네이티브 키즈 | AI 키즈 교육
● 개인별 맞춤 교실 ‘AI 코스웨어’
공교육 AI 코스웨어 | 민간 AI 코스웨어 | 해외의 AI 기반 코스웨어
● AI 교육을 선도하는 교사들
아이에답 | 터치 교사단 | 아이에답 및 터치 교사단이 되는 법
2교시 중·고등, 수업과 입시의 판이 바뀌다
● 의존하는 학생들, 위협받는 사고력
생각이 ‘스포일러’ 당하는 세대 | AI를 바르게 활용하도록 이끄는 AI 디펜더 교사 | 프롬프트 생존력
● AI와 함께 준비하는 입시
AI로 사고를 확장하는 수행평가 | 과정으로 평가하는 시대의 AI 입시전형 | 융합적 사고로 활용하는 AI
● AI 프로젝트 수업, 소셜 임팩트를 만들다
청소년을 위한 AI 챌린지 | 사회를 이해하는 눈을 열어주는 AI 프로젝트 | AI 국제 교류
3교시 대학, 존재 이유를 다시 묻다
● 교수를 찾지 않는 강의실
스스로 지식을 찾는 학생들 | 졸업장의 몰락, 학위보다 실력이 말하는 시대 | 평가의 진화, AI 시대 새로운 평가와 윤리 기준
● 설계자가 된 교수
지식 전달자에서 학습경험 디자이너로 | 학습 과정을 재구성하는 AI 기반 맞춤형 수업 설계 | 교수자-학습자-AI가 만드는 새로운 학습 생태계
● 교육 실험실이 된 캠퍼스
AI 시대 대학의 공정성과 학업 윤리 확립 | AI로 진화하는 액티브 러닝과 PBL 실험실 | 협력과 네트워크, AI 시대에 부상하는 교육혁신동향
2부 :: 방과 후 AI
4교시 가정, 혼란의 기로에 서다
● 앞서가는 세상과 교실, 두려운 부모
직업의 변화에 대한 두려움 |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대신하는 AI | AI와 디지털 수업에 대한 반감 | 정보 부족으로 인한 불안감
● 자녀 교육과 부모의 AI 리터러시
AI를 주제로 한 가족 교육 프로그램 | 부모를 위한 AI 기초 교육
● 생각하는 능력이 더 중요해진 시대의 교육법
사고 확장의 자양분, 독서 | 생각의 깊이를 확장하는 쌍방향 AI 소통법 | ESTEAM 교육과 AI의 융합
5교시 창작, 모두가 크리에이터가 되다
● 콘텐츠로 학습하고 표현하는 아이들
AI를 활용한 음악회 | AI를 활용한 그림 창작 대회 | AI로 ‘마음이 담긴’ 스토리 만들기
● 에듀 크리에이터가 된 교사들
교사크리에이터협회 | 교실 안의 창작자들 | 선행후교
● 국경을 초월한 창작 실험
다문화 교실에 찾아온 AI | 글로벌 AI 해커톤
3부 :: 사회 속 AI
6교시 사회, 배움을 멈추지 않는 교실이 되다
● 사라지는 직업, 떠오르는 역할
일자리 단층, AI가 만드는 균열 | 솔로 유니콘
● 핵심 역량이 된 AI 리터러시
AI-First 기업과 AI-First 교실 | 교육기관이 된 기업
● AI 평생교육의 시대, 은퇴 없는 배움
액티브 AI 러너, K-시니어 | 2025 글로벌 트렌드, 정부 주도 AI 평생교육
7교시 인간성, 결국 사람을 향해 나아가다
● 소통, 아는 것과 안다는 착각
생각 없는 말하기: ‘지식의 환각’에 빠진 뇌 | 복사된 글쓰기: ‘지식의 주체’는 어디에 있는가?
● 관계, AI는 알려주지 않는 마음을 읽는 법
잘되는 팀의 비결, ‘심리적 안전감’ | 감성 지능의 시대, 배울 수 있는 공감 능력
● 주체성, AI의 조언을 넘어 나의 중심을 세우는 법
인지적 위탁의 시대, 생각의 주인이 되는 법 | 책임감 있는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