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고열에 시달리는 환자처럼, 지구는 인간이라는 암세포 같은 존재로 인해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는 스스로 정상 상태를 회복하려는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언젠가는 지구가 인간을 퇴치하는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 이 날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이제는 누구나 눈치채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전쟁을 일삼고, 자녀들의 대학 입시 걱정에 매달리며, 정치적 승리에 집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절망적입니다. 사회가 불안정하고 자연이 정상적이지 않으면, 우리는 결코 자신의 꿈을 제대로 실현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지구상의 수많은 생물종 중 하나인 인간은, 특출한 능력으로 지구 생태계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능력을 자신들의 욕심만을 채우는 데 급급한 것이, 결국 우리 스스로를 파멸로 이끄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하늘과 땅, 그리고 인간이 거대한 하나에서 태어나 다시 하나로 수렴된다고 가르쳤습니다. 이 수렴은 조화를 의미하며, 하늘과 땅, 그리고 인간이 다시 하나가 되는 과정이 바로 우리의 삶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이 마치 우리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 착각하며 살아왔고, 그 결과 지금의 위기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는 마치 암세포가 자신들의 숙주가 죽어가는 줄도 모르고 세력을 확장하다가 결국 숙주와 함께 생을 마감하는 것과 닮아 있습니다.
어쨌든, 인간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면 결국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지구 생태계의 '뇌'와 같은 역할을 맡은 우리가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다면, 지구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우리의 진정한 역할을 깨닫고 제자리를 찾는 날이 올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지속 가능한 지구 공동체가 이루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는 지금 이 거대한 프로젝트의 작은 날갯짓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언젠가 큰 바람을 일으켜 세상을 이롭게 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말입니다. 천지인이 수렴하여 다시 하나가 되는 것, 이 과정에서의 삶이 진정 지속 가능하고 평화로운 삶임을 깨닫게 될 때, 우리는 지구 공동체 안에서 진정한 공존의 삶을 살아갈 것입니다. 거대한 하나의 유기체와 같은 지구 공동체가 되어야만 기후 위기 극복, 양극화 해결, 그리고 모든 생물종과의 공존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손톱 밑에 가시가 박히면 온몸이 고통을 느끼듯이, 지구촌 어느 한 곳에서 벌어지는 작은 문제에도 온 인류가 다 함께 공감할 수 있을 때, 우리는 모두 풍요로운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AI 시대, 새로운 생태계가 절실하다
정치권에 '기후행동'을 촉구해야 할 때
기후문제 사는 법을 확 바꾸는 촉진제가 되어야
윤 대통령의 '퍼스트 무버'전략이 성공하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