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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호이 Jan 10. 2020

침묵보다는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는 2030 에코붐 세대

2020년, 변화와 도전의 중심에는 1980년 초부터 2000년 초 사이 태어난 2030 세대를 일컫는 에코붐 세대가 있다.
윗세대들은 “좋을 때”라고 말하지만 현실은 그렇게 녹록지 않다.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희생자 故 김 군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생을 마감한 비정규직 노동자 故 김용균 씨도, 지난 2017년 11월 현장실습 도중 사망한 故 이민호 군도 모두가 자신 그리고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다가 꽃다운 나이에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에코붐 세대이다.

그러나 그들의 친구, 가족, 네티즌들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좌절보다는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고 “누군가의 가족이자, 친구인 노동자가 억울하게 죽는 일이 없는 사회가 될 때까지 싸울 것”이라며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직접 나서며 새로운 법들을 만들며 침묵하지 않고 먼저 나섰다.

직장 내 갑질, 학내 성폭력, 불법촬영 문제, 만 18세 선거권을 수면 위로 끌어올려 변화를 일으킨 것도 2030 에코붐 세대이다.
옛날에는 참았다면 “참으면 병 된다”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이제는 참지 않고 말하며 개인의 삶과 행복을 위해 눈치 보지 않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노력 중이다.

2030 세대, 직통령(직장인들의 대통령) 라고 불리는 펭수도 탈권위적이고 눈치 보지 않으며 할 말은 하는 자유로운 모습에 공감하기 때문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학창시절 삐삐를 사용하고 성인이 되어서야 컴퓨터를 사용한 40대 50대를 일컫는 386세대와 X세대와 달리 Y세대하고 불리는 에코붐 세대가 보낸 80년대~현재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놀이터에 가면 어린 아이들을 보기 힘들 정도로 소통을 게임이나 SNS 등으로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졸업사진에서도 이전 세대와는 달리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나 배우 등으로 분장을 하며 정해진 틀에서 벗어나 자신의 개성을 중요시 하고 있다.

또한, 어느덧 에코붐 세대 초반에 태어난 80년생들은 사회의 중역이 됐고 새천년이 된다고 해서 떠들썩했던 2000년도에 태어난 밀레니엄 베이비들도 어느덧 성인이 되어 대학에 가고 취업을 했다.
예전에는 회사에 다니면서 뭔가의 불만이 있거나 힘들어도 참았다면 이제는 이의를 제기하고 말하며 새해 목표로 퇴사를 적고 공무원과 같은 안정적인 직업을 넘어 유튜버와 같이 자유롭게 뭔가를 할 수 있는 직업이 장래희망 1위가 되었다.
잦은 이직과 퇴사로 인한 업무공백에 “밀레니엄 세대를 어떻게 이해해야 되나”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90년생이 온다>의 임홍택 작가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안정적이지 않은 사기업을 믿지 못하기 때문에 공무원을 원하는 것”이라며 유튜버를 원하는 이유에 대해 “수익을 창출하기 쉽지는 않지만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건 매력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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