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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코치 김경록 Mar 12. 2021

X-mind를 사용하면 진짜 창의적이 될까요?

디지털 마인드맵은 창의적인 사고에 영향을 줄까요?

제 브런치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글은 Dynalist에 관련된 글입니다. 업무 효율성을 향상하고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도구로 최고의 도구라고 추천드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셨고 많이 사용하고 계시는 모습에 뿌듯합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브런치에 오랜 기간 글을 못썼는데 이제 다시 다양한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오늘은 디지털 마인드맵 X-mind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X-mind는 제가 유료로 결제해서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워크 도구입니다. 제가 메인으로 사용하는 도구는 총 3가지입니다. 

X-mind (디지털 마인드맵)
Dynalist (아웃 라이너)
Notion( 올인원 메모)

각각의 도구는 장단점이 존재합니다. 물론 Notion과 같은 도구는 하나로도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지만 다른 도구들의 장점을 따라올 수 없습니다. 오늘은 그중에 창의적인 생각과 기획과 정리에 적합한 도구 X-mind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디지털 마인드맵 프로그램은 정말 다양합니다. 국내 기업에서 제공하고 있는 알마인드와 씽크와이즈가 대표적이죠. 하지만 저는 외국 프로그램인 X-mind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몇 가지 이유가 있지만 알마인드와 씽크와이즈는 멀티플랫폼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 말은 오로지 윈도우에서만 작동한다는 것이죠. 국내 시장은 윈도우사용자가 압도적으로 많으니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점차 맥 사용자가 늘어나고 있기도 하고, 저는 윈도우와 맥, 아이패드를 전부다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OS에서 동작하는 프로그램이 필수입니다. 또한 X-mind는 무료 버전을 지원합니다. 무료 버전만 가지고도 웬만한 기능을 전부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교육에 사용하기도 편리하며, 많은 분들에게 소개해드리기도 좋습니다. 


그렇다면 왜 X-mind(디지털 마인드맵)을 사용하는 걸까요?


국내에서는 디지털 마인드맵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훨씬 더 많을 겁니다. 그런데 주변에 디지털 마인드맵을 추천하거나 교육하고 나서 사용해보기 시작하면 그 뒤로는 일하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프로그램으로 발전하곤 합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X-mind를 이용해서 기획을 하거나 강의안을 만들다 보니 이제는 일반적인 Word 프로그램을 열어놓고는 생각이 확장되지가 않습니다. 희한합니다. 생각해보면 그렇게 큰 차이가 있는 거 같지도 않은데 막상 다른 프로그램이 켜져 있을 때는 생각이 확장되지 않는다니요. 

(참 좋은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뭐 그런 거랄까요?)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마인드맵을 만든 '토니 부잔'은 기존의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직선식 노트필기에 대해서 비판하면서 다양한 이유를 제시했습니다. 직선식 필기는 키워드를 가려서 무엇이 중요한지 알기 어려우며, 단조로운 노트필기는 두뇌가 좋아하지 않아서 기억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또한 좌뇌와 우뇌를 전부 사용하지 못해 두뇌에 창의적인 자극을 주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마인드맵은 어떨까요? 


단어, 상징, 순서, 목록, 선, 분석, 조합, 시각적 리듬, 숫자, 이미지, 입체, 게슈탈트 등을 사용해서 두뇌가 좋아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놓았다고 합니다. 게슈탈트란 전체성을 이야기하는데 우리의 두뇌는 패턴과 완성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기에 마인드맵처럼 방사형으로 뻗어나가게 되면 자신이 관심 있는 생각이나 문제를 포괄적으로 조사하고 끊임없이 연상 결합을 일으키면서 그 생각이나 문제를 끝가지 규명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비어있는 넓은 백지에 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물고 늘어난다는 것이죠. 


정말 도구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이러한 효과가 있는 게 사실일까요? 저도 이 부분이 항상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한 권의 책을 읽다가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게 되었습니다. 니콜라스 카의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바로 그 책입니다. 니콜라스 카는 뇌의 가소성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뇌의 가소성이란 뇌는 우리가 사고하는 대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토론토 대학교 정신의학과 교수이자 뉴욕의 콜로비아 대학교 정신분석 훈련과 연구센터의 소장 노먼 도이지 교수는 2007년 출간한 <기적을 부르는 뇌>에서 마이클 번스타인이라는 남성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마이클 번스타인은 54살에 입은 심각한 뇌졸중으로 몸의 왼쪽 움직임을 조절하는 오른쪽 뇌의 절반이 손상을 입었습니다. 기존의 물리치료 방식으로 치료한 결과 움직임은 다소 돌아왔지만 왼손은 제대로 사용할 수 없었꼬, 걸을 때는 지팡이를 사용해야 했습니다. 기존의 치료법으로는 이러한 상황에서는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결론 지었을 겁니다. 하지만 마이클 번스타인은 선구적인 신경가소성 학자인 에드워드 토브가 이끄는 앨라배마대학교의 실험 치료 프로그램에 등록하면서 인생이 달라졌습니다. 


번스타인은 일주일에 6일씩 하루 최대 8시간 동안 반복적인 왼쪽 손과 발을 이용한 일상적인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어느 날은 유리창을 닦고, 어느 날은 알파벳 글자를 적는 식이었습니다. 이 같은 반복 행동을 한 까닭은 뉴런과 시냅스들이 새로운 회로를 형성하게끔 자극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의 뇌 속 손상된 부분이 ㄱ과거에 담당했던 기능을 다시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몇 주 만에 그는 손과 발을 거의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그 결과 지팡이를 버리고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처럼 두뇌는 가소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하는 행동에 따라 변화하게 됩니다. 생각하는 방법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서 뇌가 변화하는 실험 한 가지를 더 알아볼까요?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 정신의학과 교수인 개리 스몰은 디지털 미디어의 생리학적, 신경학적 영향에 대해서 연구해왔습니다. 스몰 교수는 현재 디지털 기술의 폭발은 우리의 삶의 방식과 소통하는 방식뿐 아니라 우리의 뇌도 급속하고, 상당한 수준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2008년, 스몰 교수는 인터넷 사용과 함께 사람들의 뇌가 변하고 있음을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실험을 실행했습니다. 


연구에 지원한 24명의 참가자들 중 12명은 인터넷 검색이 능숙했고, 12명은 초보자였습니다. 연구원들은 이들이 구글에서 검색을 하는 동안 뇌를 스캔했습니다. 스캔 결과 능숙한 검색 이용자의 뇌 활동이 초보자들에 비해 훨씬 광범위했습니다. 특히 "컴퓨터에 정통한 피실험자들은 외측 전전두엽 피질로 불리는, 뇌의 앞부분에 있는 특정 네트워크를 사용한 데 반해 인터넷을 잘 사용하지 않는 피실험자들은 이 부분에서의 활동이 포착되었다 해도 아주 미미한 수준"이었다고 말합니다. 


이어서 연구자들은 이 실험의 통제 집단의 실험자들에게는 독서하는 상황을 주고는 그림이나 사진이 전혀 없는 문서를 읽도록 하였는데, 이 경우 뇌 스캔 결과는 두 그룹의 뇌 활동에 아무런 의미 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숙련된 인터넷 사용자의 경우, 확실히 인터넷을 사용하는 동안 특별한 신경 통로가 발달되었습니다. 이 실험에서 가장 놀랄 만한 일은 6일 후 동일한 실험이 다시 진행되었을 때 나타났습니다. 연구자들은 초보자들에게 6일의 기간 동안 하루 한 시간씩 인터넷 검색을 하며 보내도록 하였는데, 이 결과 새로 실시한 스캔은 거의 활동이 없던 이들의 외측 전전두엽 피질이 집중적으로 활동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기존의 능숙한 검색 사용자와 동일한 결과였습니다. 


스몰 교수는 "단지 5일간의 실험으로 인터넷을 잘 사용하지 않던 이들의 뇌 앞쪽 부분에 완전히 똑같은 신경회로가 활동하게 된 것이다"라고 말했으며, "다섯 시간 동안 인터넷을 한 후에는 인터넷을 잘 사용하지 않는 피실험자들도 이미 뇌의 회로를 재구성했다. 그렇다면 우리가 뇌의 하루 단 한 시간 컴퓨터에 노출되는 것에 그렇게 민감하다면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물었습니다. 


이처럼 도구를 사용하면 두뇌는 변화합니다. 저와 같은 디지털 마인드맵 사용자들인 마인드맵을 통해서 생각을 정리하고 기획할 때 훨씬 더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그냥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두뇌가 사고하는 방향에 맞춰서 변화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이제 조금 디지털 마인드맵을 사용해보고 싶은 생각이 드시나요? 

이제 X-mind의 사용법 및 활용법 등 다양한 글을 연재하려고 합니다. 또한 대면 및 비대면 교육도 진행하고 있으니 교육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지 문의 부탁드립니다. 




생각정리에 대한 궁금증이 있으신가요? 생각정리 강의를 무료로 제공해드립니다. 

X-mind, Dynalist, Notion등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기 위해서 생각이 어떻게 정리되고 지식으로 만들어지는지 알아야합니다. 


아래의 홈페이지로 접속하셔서 무료강의신청을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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