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저니와 함께하는 엉뚱한 상상
실수로 미드저니 월간 구독이 아닌 연간 구독을 해버린 나는, 남은 기간 동안 미드저니를 알차게 써보려 한다. 미드저니가 재밌는 것 중 하나는 엉뚱한 상상을 현실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매거진을 통해 미드저니와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겠다.
상상은 상상일 뿐. 재미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엉뚱한 상상의 시작
선글라스 브랜드 중 단연 독보적인 개성을 가진 브랜드다. 젠틀몬스터하면 선글라스보단 "혁신, 창조" 단어가 먼저 떠오른다. 이런 젠틀몬스터만의 브랜딩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공간 마케팅" 그리고 "콜라보"
명품 영역은 유럽계의 텃밭이다. 럭셔리 백화점 공간 설계 또한 그렇다. 젠틀몬스터는 그런 성역을 깨고 중국 최고급 백화점 SKP-S 명품관 공간 설계를 맡았다. 한낱 한국의, 선글라스를 파는 회사가 어떻게 가능했을까. 젠틀몬스터는 이미 전부터 제품이 아예 없는 브랜딩만을 위한 공간을 만들거나 옛날식 목욕탕을 개조하는 등 실험적이고 혁신적으로 공간을 활용해 왔다. 직접 써 봐야 하는 아이웨어 제품 특성상 오프라인 공간은 절대 빠질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중국 백화점 공간을 설계할 때도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2017년 로봇 회사인 위저드를 인수해 젠틀몬스터랩을 신설하고 전기 신호를 활용해 움직이는 '오브제'를 창작해 냈다. 젠몬만의 독특한 공간을 창출해 낸 것이다. 이런 독특한 스타일을 눈여겨본 LVMH(루이비통모에헤네시)는 2017년 600억 원을 투자했으며 이후 펜디, 메종 마르지엘라, 오버워치, 제니와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최근 B주류경제학에서 젠틀몬스터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광고선전비가 매출액의 4.4% 정도라고 한다.(브랜딩 되는 것에 비해 낮은 수준) 그 4.4%도 대부분 공간 인테리어에 쓰는 것으로 자연히 바이럴을 일으키니 TV광고, 온라인 광고를 쓸 이유가 없는 것이다. (출처: B주류경제학 링크 )
젠틀몬스터가 유럽계 텃밭인 명품계에서 "혁신"으로 신명품으로 자리매김했듯 예술계에서도 "개혁 메시지"를 내는 아티스트가 있다. 바로, 뱅크시다. 뱅크시는 의도적으로 그림과 같은 예술 행위를 통해 차별화된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 붐비고 소외된 거리, 장소에서 자신의 작품을 통해 사회적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뱅크시는 여러 사회적 메시지를 내지만 그중 예술계에서 미술시장의 권력을 싫어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누군가에게 소장되는 예술이 아닌 모두를 위한 예술을 지향했기 때문. (실제 그의 작품 "Girl with balloon"은 낙점되자마자 파쇄되기도 했다. 현재 절반 파쇄된 채로 남아있다.)
젠틀몬스터는 사실 뱅크시와 성향이 정말 다르다. 상업적이고 셀럽, 인플루언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니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그에 반해 뱅크시는 “예술이 지닌 본연의 가치는 사장된 채 자본화되고 상업화되는 것에 저항”한다.
젠틀몬스터가 지금 여러 셀럽, 브랜드들과의 콜라보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으나 콜라보만으로 한계에 부딪히는 지점이 올 거라 생각한다. 매출 신장을 위해서 국가, 연령대 확장에 대한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 (현재 중국, 일본을 통한 매출 비중이 높은 편)
뱅크시는 "개혁, 저항"의 아이콘으로, 젠틀몬스터는 기존 명품 공식을 깨고 혁신의 아이콘으로 비슷한 결을 가지고 있다. 뱅크시 협업을 통해 젠틀몬스터는 "혁신, 개혁"의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하고 셀럽, 인플루언서 혹은 20~30대에 맞는 브랜드에서 "모두를 위한 젠틀몬스터"로 확장해 볼 수 있다. 뱅크시가 모두에게 열려있는 예술을 원했듯이 말이다. 뱅크시의 유럽 유명세를 통해 유럽에서 젠틀몬스터 이미지를 더 각인시켜 볼 수 있다.
※미드저니 통해 컨셉 이미지 구현
[작업 의도]
- 뱅크시와 젠틀몬스터 협업이 이뤄졌다 가정
- 뱅크시의 “기존 예술계 비판“ , “반전/반권위적 성향”과 젠틀몬스터의 “기존 명품 공식” 틀을 깨고 새로 공식을 써 내려가고 있는 이미지가 비슷하다고 판단
- 둘 다 공통적으로 “혁신” “개혁“의 아이콘
- 확실한 이미지 각인을 위해 “빨간색 선글라스“ 이용
- 나이 불문 모두에게 어우러지는 모습 표현
[뱅크시 대표작 “Girl with balloon” 차용 이유]
경매되자마자 파쇄된 작품으로, “파괴하고자 하는 충동도 창조적인 충동”이란 피카소의 말처럼 젠틀몬스터 또한 뱅크시 협업으로 새로 창조되는 느낌을 주고자 차용.
["Banksy-ed" 의미]
뱅크시 대표작 girl with balloon이 파쇄되는 예측지 못한 상황에서 당혹감과 경의를 표하는 것으로 생겨난 말
[미드저니 활용한 콜라보 상품 이미지 결과물]
나의 상상력이 부족할 뿐... AI와 스토리와 상상이 합쳐지면 해볼 수 있는 것들이 많을 것 같다. 어설픈 결과물들이지만 앞으로 계속 성장시켜나가 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