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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제를 말하다 Aug 09. 2023

메타버스, 넌 어디서 왔니? (2)

Metaverse is coming!

VR과 AR의 만남 XR(확장현실)

지금은 융합의 시대입니다. 유사한 개념들이 하나로 통합되어 서로 유기적으로 얽혀 전혀 다른 산업의 영역을 창조해 냅니다. 가상세계를 이루는 두 축인 VR과 AR도 서로가 따로 존재하는 개념이 아니라 XR이라는 융합된 새로운 개념을 창출해내고 있습니다.


XR은 eXtended Reality의 약자로 ‘확장현실’이라 불립니다. 처음에는 XR이라는 이름으로 거론되지 않았지만 2017년 3월 개방형 기술 표준을 연구하는 크로노스 그룹에서 VR과 AR을 통합하는 업계 표준을 ‘오픈XR’이라고 부르면서 널리 쓰이기 시작한 개념입니다. XR은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그리고 MR(혼합현실)에 이르기까지 가상현실 기술 전체를 통틀어 일컫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XR은 현재 어떤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을까요? 저는 BMW와 엔비디아가 합작해 만든 가상 공장을 XR의 대표적인 예로 제시하고 싶습니다. BMW의 가상 공장은 완전히 새로운 가상의 공간입니다.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가상 공장은 실제 BMW 생산라인을 모태로 구현해냈습니다. 현실 공장을 빼닮은 이 가상의 공간에 각종 로봇과 생산 설비 등이 마치 공장이 들어온 것처럼 똑같이 세팅되어 있습니다. 또한 제조 중인 자동차들이 가상공간에 그대로 구현됩니다.      


BMW는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옴니버스를 통해 구현된 이 가상 공장 안에서 신차의 생산 공정 전체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습니다. AI를 활용해 인간 근로자의 움직임을 재현한 로봇을 배치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실제 오프라인에서 구동되는 공장과 거의 똑같은 작업 환경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습니다. 공정상의 문제점이나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고, 가장 효율적인 생산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직접적으로 도울 수 있습니다.      


공장이라는 가상 공간, 로봇 설비, 가상의 자동차, 그리고 AI를 통해 구현된 가상의 근로자까지 VR과 AR이 적절히 배합된 공간이 바로 BMW 가상공장의 모습입니다.      



XR 기술은 게임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시장까지도 광범위하게 진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11월 6일 MBC에서는 오마이걸과 더 보이즈가 합동으로 꾸민 On The Move XR 콘서트를 유튜브에 업로드했습니다.      


오마이걸은 본 무대에서 NAVER의 인기 웹툰인 <바른연애길잡이>와 컬래버레이션를 진행했습니다. 마치 오마이걸이 직접 웹툰의 세계관 속으로 들어간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의 무대를 멋지게 연출해냈습니다. 한편 더 보이즈는 신전 콘셉트와 서울 도심 장소를 배경으로 판타지적인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이와 같이 각종 가상현실 기술의 집합체인 XR 기술은 다방면에 폭넓게 활용되면서 가상세계의 도래를 앞당기고 있습니다. 현존하는 기술로는 마치 내가 다른 세계에 온 듯한 몰입감을 제공하는 수준까지는 한계가 명확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XR 기술이 각광받는 이유는 결국 이 기술을 기반으로 가상세계가 이루어지기 때문일 것입니다. XR 기술은 가상의 공간과 사물, 그리고 감각 기술까지 연계되어 우리가 더욱 몰입감 있게 가상세계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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