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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얀잉크 Jul 25. 2019

중국산 웹툰 500여 편, 한국 진출 현황

[글로벌 리포트] 웹툰의 세계화, 중국 웹툰편


카카오페이지는 2018년 11월 중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웹툰 제작 및 유통 기업 다온크리에이티브의 지분 66.2%를 99억2430만원에 사들였다. 다온크리에이티브는 2015년 중국 시나웨이만화와 영화 <과속스캔들>을 리메이크한 웹툰을 제작해 연재한 바 있고 <왕의 딸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황제의 외동딸>, <이세계의 황비> 등 국내 창작 웹툰을 중국의 텐센트동만, 콰이칸, 만화도 등에 유통해 온 기업이다. 


카카오페이지는 웹툰, 웹소설 등을 제공하는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현지법인인 북경다온문화유한공사를 통해 중국에서 ‘다온만화’ 앱을 출시해 직접 서비스를 하는 한편, 중국의 스튜디오와 작가들을 중심으로 웹툰 제작도 해 왔다. 중국 작가가 작업한 웹툰 <가딩 : 그녀는 나의 웬수>, <왕패어사> 등의 작품을 국내 유통했고 한국 웹소설 작가의 원작을 중국 웹툰 작가가 작업한 <구경하는 들러리양> 등을 국내외에 출시해 호평을 받기도 한 기업이다. 카카오페이지가 다온크리에이티브를 인수하면서 그간 부각되지 않았던 ‘중국산 웹툰의 한국 시장 진출’이 화제가 됐다. 


다온크리에이티브는 유명 중국 만화의 한국 수입 및 배급 서비스의 가장 대표적인 콘텐츠프로바이더(CP)이며, 동시에 한국 유명 웹툰의 중국 배급 서비스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2018년 12월 11일 조선일보에 의하면 ‘네이버웹툰, 카카오페이지, 레진코믹스가 현재 서비스하는 중국 웹툰은 500여 편’, ‘군소 웹툰 서비스 업체를 포함하면 실제 숫자는 2배 이상’이고 ‘한국이 모바일 시장을 중국에 빼앗긴 것처럼 웹툰시장도 잠식당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표했다. 여러 명의 글·그림 작가가 참여해 스튜디오에서 창작되는 중국 웹툰은 한국 웹툰에 비해 양적인 측면은 물론이고 질적인 측면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한편, 카카오페이지는 같은 시기에 인도네시아 중심의 웹툰 서비스 기업 네오바자르도 138억 원에 인수했다. 카카오재팬의 픽코마가 일본 디지털만화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한국/일본/중국/인도네시아로 이어지는 카카오페이지 웹툰의 아시아태평양 라인이 구축된 셈이다. 


출처. 박석환 교수(만화평론가, 한국영상대학교)

원문. http://dml.komacon.kr/webzine/cover/26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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