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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무명 Feb 16. 2024

만나자는 말 건네기도 힘들어요

나는 무척 계산적인 편. 

나도 내가 어이가 없는 부분. 


A라는 사람과 만나 차 한잔 하고는 싶지만 

귀찮다. 


나는 과연 A와 차 마시는 걸 간절히 원하는 걸까, 

시간을 들여서 차를 마실 만큼 원하는 걸까를 곰곰히 따진다. 


만날 시간을 내고자 하는 마음과 

혼자만의 시간을 온전히 누리고 싶은 마음의

경중을 면밀히 따지다가 


결국 연락을 안하게 되는 내 마음. 


그 사람이 날 만나줄지 안 만나줄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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