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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하느라 집 못사요

내가 찐 집사가 되었구나를 느낀 순간.


1. 안 좋은 일이 있는 날에 충동 구매를 해버림.

벼르고만 있던 물건인데 그날 밤 질러버림.

그것은 바로바로,


냥이들 먹이 퍼즐.

그날밤 이걸 사고 맘 편히 잠들었다는.

KakaoTalk_20240228_115809556.jpg 넘나 앙증맞지 않나요?

2. 나 먹을 유산균은 최저가로, 냥이들 유산균은 신경써서 사요.


인간용 유산균이 다 먹고 떨어졌는데 김치 국물에 어마어마한 유산균이 들어 있다는 어디선가 접한 소식에 김치 국물만 퍼먹고 살다가 같이 사는 남집사가 최근 배가 편치 않음을 호소.


어쩔 수 없이 검색하여 최저가로 유산균을 구입함. 한 통에 만원도 안 되는 유산균이 이 세상엔 존재하고 있었음.


반면 냥이들 유산균은 일년 내내 떨어질 날이 없음. 내가 먹는 것보다 비쌈. 유산균과 함께 급여하는 영양제도 늘 쟁여놓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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