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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쓰는 배우 Feb 16. 2022

적극적 또라이

"열심"이 모두 결과로 이어지는 건 아니었다. ep8 

 나는 소심하다. 상대방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생각하느라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 것들이 많다. 돌아보니 그건 나에게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배우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관계자들에게 어필이 되어야 한다. 나를 찾아오게 만들기 전까지는 내가 찾아다녀야 한다. 소심하고 주눅이 잘 드는 성격 탓에 나를 어필하지 못했다. 

 

 영업왕들이 하는 말이 있다. 자신이 파는 상품이 정말 좋은 것이고, 자신 또한 그렇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들도 자신이 파는 상품에 믿음이 없으면 사람들을 만나고 영업을 할 때, 계속해서 거짓말을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이다. 내 상품에 대한 확신, 그리고 상품을 사는 사람이 이 상품이 꼭 필요하다는 마음이 있어야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다고 말이다.   


내가 나를 믿을 수 있게 만들어야 했다. 어차피 세상은 나에게 큰 관심이 없다. 나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이 나를 미워하거나 이상하게 생각할 것들에 대해서 신경 쓰면서 주눅 들 필요는 없다. 관계자들에게 나를 어필하기 위해서는 자기 확신이 필요하다. 내가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는 나에 대한 확신, 돈 받을 만큼의 연기를 할 수 있다는 믿음. 그런 믿음으로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 

 나는 상당히 조심스럽고, 나에게 확신이 있는 것들, 실패해도 큰 타격이 없을 경우에만 도전을 한다. 그런데 얼마 전 모르는 분에게 나의 무모함이 멋있다고 DM을 주셨다. 그 무모함은 부정적인 의미가 아니었다. 그러면서 올해에는 무모함을 가지고 부딪쳐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남들이 봤을 때 또라이가 되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적극적으로 들이대는 것이다. 이제 시장에 나가도 꿀리지 않을 나만의 믿음이 생겼기 때문이다. 

 실패해도 계속해서 해나갈 수 있는 힘은 상당히 중요하다. 나를 찾아주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찾아 나서야 한다. 그냥 찾아 나서면 안 된다. 자기 확신과 믿음으로 밀고 나가야 한다. 자기 확신과 믿음이 생기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실력이 필요하다. 자존감 또한 중요하다. 내가 나를 믿고, 주변 사람들이 나를 믿을 수 있게 생각과 행동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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