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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쓰는 배우 Feb 22. 2022

변수는 언제나 존재한다.

"열심"이 다 결과로 이어지는 건 아니었다. ep10

삶을 통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생각이 삶을 망칠 수가 있다. 공연을 준비할 때마다 드는 생각은 이 공연이 과연 무대 위에 올라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다. 계획대로 되는 것이 없고, 과정 중에서 장애들이 너무나 많다. 영화 또한 마찬가지다. 무엇 하나 계획대로 되지 않고, 이것이 과연 현실화될 수 있을까? 생각이 든다. 

 변수는 언제나 존재한다. 엎어진 물이다. 엎어진 물을 바라볼 때, 대체적으로 두 가지 관점이 생긴다. 해결과 문제의 늪. 엎어진 물을 보고 왜 물이 엎어졌는지, 이 물을 어떻게 할 것인지, 왜 나에게만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반응하는 부류가 있다. 다른 부류는 해결의 프레임으로 바라본다. 일단, 물부터 닦고 나서 엎어진 물을 어떻게 다시 채워 넣을 것인지 고민하다. 지나간 것은 어쩔 수 없으니 해결하기 위해 노력을 한다. 

 통제할 수 없는 삶에서 문제는 계속해서 일어날 수밖에 없다. 특히나 앞으로 일어날 일은 더욱더 그렇다. 미래는 통제할 수 없다. 변수들이 늘 존재한다. 감정 에너지와 이성 에너지를 적절히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감정 에너지는 나의 에너지를 많이 빼앗는다. 대체적으로 부정적일 때 더 많은 에너지가 빼앗긴다. 이성 에너지는 변수에 차갑고 냉정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문제의 늪에 빠지지 않고, 해결의 프레임으로 상황을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살 수 있다고 한다.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고, 지금 당장 여기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생각해야 한다. 만약에 내가 노력해서도 해결할 수 없는 것이라면, 마음에서 지워야 한다. 그 문제를 받아들여야 한다. 그것이 나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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