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이 더 중요해지는 시대, 버티컬 커머스의 성장

버티컬 커머스 스타트업 성장기

'한 우물 파면서 유통 지형 뒤흔든 버티컬 커머스'

'오늘의식탁, 정육각, 인어교주해적단, 오늘회 등 식품 버티컬 커머스'

버티컬 커머스는 한 가지의 카테고리에 속한 상품만 전문적으로 하는 쇼핑몰을 의미한다. 카테고리 킬러 전략을 통해서 과점된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시장을 확대하는 전략을 수립한다.

식품, 의류, 가구 등 여러 카테고리의 상품을 판매하는 종합몰과는 완전히 차별되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이 버티컬 커머스가 인기를 끄는 이유는 전문성과 개인화에 있다. 한가지 분야만을 다루기 때문에 해당 카테고리의 전문성이 종합몰보다는 높으며 발생하는 데이터로 종합몰에서는 할 수 없는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며 소비자를 끌고 있다.

'버킷플레이스'는 원스톱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집'의 운영사다. 사용자 취향에 맞게 인테리어 콘텐츠와 다양한 상품을 제안한다.

오늘의집은 고객 방문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유저 각자가 꾸며놓은 인테리어 사진에서 소통하면서 사진 속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을 보유했다. 콘텐츠와 커머스, 시공으로 이어지는 원스톱 플랫폼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

내가 일하는 우리의식탁도 똑같은 버티컬 커머스앱을 지향한다. '요리'라는 카테고리로 강력한 레시피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고 다채로운 식품과 조리도구를 선보인다. 유튜브 130만 구독자를 보유한 고품질의 콘텐츠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메뉴에 대한 챌린지를 하고 커머스로 이어지게 하는 전략이다.

패션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무신사의 경우 국내 버티컬커머스 플랫폼 중 최초로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무신사의 대표 서비시는 무신사 스냅으로 2005년 ‘거리 패션’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지금까지 서비스 중이다. 초기 게시판 형태에서 최근 피드형으로 구성을 변경하는 등 패션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했다. 이런 커뮤니티 기반에 높은 매출 성장세를 기반으로 키즈, 뷰티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경영학에서 항상 말하던 시장세분화(segmentation)이 충분히 정착되면 상품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전략이다.

모든 물품을 다 취급하는 대형 e커머스와는 다르게 하나의 카테고리에 집중하여 전문성과 신뢰성을 확보한 만큼, 이를 기반으로 각자의 특화 서비스 모델을 통해 고객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자연스레 비즈니스 모델로 구축되는 효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