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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요돌 Oct 17. 2017

출근 14주 차

 일단락










“메일로 좀 보내줘”


“네~”



'끝냈다'












어느덧
2주가 지났다





















“깔끔하고 좋은데요?”


“그래요?”



“그리스 신화보다 더 좋은 거 같아”


“와 너무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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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시간이 약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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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어?’









‘지갑.. 안 가져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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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 가다가 a양과 마주쳤다











“왜 다시 가세요?”


“지갑 안 가져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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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 a양의 뒷모습을 보며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











만약 저 사람의 존재가 처음부터 없었다면 어땠을까?















아침 일찍 일어나 옷을 차려입느라 시간을 쓰고


월요일이 기다려지고


잘 보이고 싶어서 노래 연습을 하고


못 마주쳐서 안타까워하고


거절당해서 실의에 빠지고  


답장에 기뻐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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밉고 설레고 했던 여러 감정들이

나에게 안 왔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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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저분이 있어서


좋았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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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n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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