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요돌 Oct 17. 2017

출근 14주 차

 일단락










“메일로 좀 보내줘”


“네~”



'끝냈다'












어느덧
2주가 지났다





















“깔끔하고 좋은데요?”


“그래요?”



“그리스 신화보다 더 좋은 거 같아”


“와 너무해~”


“ㅎㅎㅎ”








.

.

.

.

.

.

.












역시 시간이 약이야~












.

.

.

.

.

.












퇴근길








‘어?’









‘지갑.. 안 가져왔나?’








.

.

.

.

.










뒤돌아 가다가 a양과 마주쳤다











“왜 다시 가세요?”


“지갑 안 가져왔어요”
























.

.

.

.

.

.

.
















걸어가는 a양의 뒷모습을 보며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











만약 저 사람의 존재가 처음부터 없었다면 어땠을까?















아침 일찍 일어나 옷을 차려입느라 시간을 쓰고


월요일이 기다려지고


잘 보이고 싶어서 노래 연습을 하고


못 마주쳐서 안타까워하고


거절당해서 실의에 빠지고  


답장에 기뻐하고


.

.

.





밉고 설레고 했던 여러 감정들이

나에게 안 왔겠지





.


.


.


.


.


.


.


.


.












역시 저분이 있어서


좋았네 ㅎㅎ














.

.

.

.












~ end ~

^^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 출근 11주 차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