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변으로 일어나는 부정의 일. 그 모든 것들이 온전히 나의 잘못이었다. 그게 당연했고, 의심하지 않을 정도로 마땅했다. 모든 부정의 일들이 나로 일어나는 것이 맞았다. 그러니 내 잘못이 되었다. 수없는 기억 속에서 분명 수많은 문장들로 위로를 받은 날들이 많았는데, 이젠 퍽퍽한 것들이 더 많아졌고, 긍정에는 무뎌졌기에 위로가 되는 것은 드물어져 앞으로의 내가 기대되지 않았다. 무언가 있을까. 더 괜찮은 것들이 내 앞에 존재하기는 할까. 어떻게 나 자신을 싫어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어떻게든 가능한 날이 올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