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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Nov 12. 2021
배열
언어를 상냥하게 배열하는 사람이 좋다. 상대를 배려하는 생각이 문장에서 뚝뚝 떨어진다거나 상처 입히지 않기 위한 단어를 골라 말한다거나 말하지 않아도 언동에 자신의 가치관이 묻어나는 그런 사람. 그런 자상한 사람을 만나면 나 또한 그 언어의 세계를 유영하고 싶어 진다. 파렴치하게도 그 색에 마냥 물들고만 싶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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