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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노먼의 UX디자인특강>>

1주차 스터디 리뷰를 해보자

들어가면서... 오늘의 주저리,


나는 매주 일요일마다 디자인 스터디를 참여하고 있다. 

본래 이 스터디의 목적은 취준을 위한 포트폴리오 스터디였으나, 올해 초 거의 모두가 좋은 곳에 취직을 하면서, 디자인 지식을 공부하고 공유하는 디자인 스터디로 탈바꿈하였다. 

우리의 스터디는 매주 한 명씩 돌아가며,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와 관련된 책이나 정보 등을 발표한다. 발표가 끝나면 근황 토크나 디자이너들만의 고민도 나누는데, 평소엔 나누기 힘든 이야기여서 그런가, 너무 즐겁고 알찬 시간이다.

스터디 시즌마다(올해는 시즌2!) 돌아가며 회장을 정하는데, 이번 시즌은 내가 회장님이다 보니, 최대한 참석하려 노력하다 보니 오히려 평일보다 일요일을 더 열심히 살아가는 것 같다.


이번 1주 차 발표는 린아 님이 도널드 노먼의 <<도널드 노먼의 UX 디자인 특강>>을 읽고 내용을 공유해주었다.


아래는 내용을 정리한 후기이다.

(이 글을 쓰며, 책을 읽고 공유한 후기를 또다시 정리하는 건 마치 플라톤의 모방론이 떠오르는듯해서 기분이 묘했다.)



UX/UI 디자이너, 뭐하는 사람이야?

주변에서 또는 부모님께서 회사에서 무엇을 하냐고 물어보신다. 그에 대한 대답은 항상 이러했다.


네가 쓰는 폰에서 애플리케이션들 있지?
거기에 앱 화면을 그리고... 아이콘을 그리는 일을 하는 사람이야.

어느 순간 이러한 대답에 의구심을 품게 되었다.


정말 나는 그런 것 만 하는 사람일까?


그렇게 UX 디자인에 대해 더 알아보고자, <<도널드 노먼의 UX 디자인 특강>>을 읽게 되었다.


나는 미니멀 라이프를 선호한다. 하지만 현실의 나는 멕시멈 라이프를 살고 있다. 이러한 미니멀의 희망과 맥시멈의 현실은 나에게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버튼도 많아지고 기능도 복잡해지고 있다. 

그에 따라 사람들도 점점 좀 더 단순해지길 원한다.


하지만, 내가 나의 물건을 다 버리고, 미니멀 라이프로 살아간다면 정말 행복할까?


이 질문에 도널드 노먼은 이렇게 대답한다.

복잡함은 이 세상의 일부다.  
그리고 현대 기술은 복잡하다.  
복잡한 자체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다.  
나쁜 것은 '혼란스러움'이다.

그래서 우리는 복잡함과 혼란스러움을 구별할 줄 알아야 한다. 

- 도널드 노먼 <<도널드 노먼의 UX 디자인 특강>> 이 책을 쓰기 시작한 이유 - 


복잡함과 혼란스러움을 정리해보자면, |'복잡함이란? 많은 부분이 뒤얽히고 연결된 실재 상태, 혼란스러움이란? 복잡함에 어지러움이 더해진 마음의 상태'를 가리킨다.

즉 복잡함과 혼란스러움은 다른 개념이며, 우리는 복잡함이 아닌 '혼란스러움'에 불만을 가져야 한다.



혼란스러움에 대항하는 방법

✓ 불필요한 복잡함이 있는지

✓ 기준이나 규칙이 없는 변덕스러운 성질에 대항하는 방법


이러한 혼란스러운 디자인으로 인해 복잡한 기술에 지친 사람들이 단순함을 외치고 있다.


풍부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추구하는 우리에게 복잡함(많은 기능들)은 필요하다. 

하지만, 사람들은 단순함을 원한다. 

여기서 모순이 발생한다. 복잡함 즉 많은 기능들은 단순함과 상충하는 가치이다.


사실, 사람들이 정말 원하는 것은 단순함이 아니다. 사용하기 쉬운 것 , 이해하기 쉬운 것이다.
- 도널드 노먼 - 


의외로 사람들은 복잡할 수밖에 없는 당위성이 이해하고 받아들인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복잡함을 다스리는 쪽을 선택해야 한다. 핵심은 복잡함을 길들이는 것이다.

[사람들은 복잡하기를 싫어한다.] > [그러니까 단순하게 디자인해야 한다] 

라고 생각하던 나의 생각은 전부 잘못된 것이었다.


디자이너 최린아의 UXUI디자이너 란, 이 복잡한 세상에서 사람들의 혼란스러움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사람 복잡함을 다스릴 수 있게 해주는 사람.    

이라고 정의 내려볼 수 있었다.


이 책에는 앞서 말한 이론들을 다양한 사례로 풀어내고 있었다.

아래는 책에 등장하는 사례 중 일 부분이다.


1. 마케팅적

 <상황 - 세탁기를 사러 전자제품 코너에 들려, 직원과 이야기를 나눈다.>


버튼이 하나인 세탁기와, 버튼이 여러 개인 세탁기가 있다.


직원 : 이 세탁기는 이 기능과 이 기능과 이 기능을 버튼으로 만들었어요 

본인 : 어? 버튼이 너무 많은데? 

직원 : 그래서 버튼이 하나인 세탁기가 있어요. 

본인 : 그럼 버튼이 더 많고 기능이 많은 세탁기를 사지!


실제로 기능이 많은 (버튼이 많고 복잡한) 제품들의 구매 율이 더 높다.   


2. 기능 강제 

문제 - 화장실에 휴지를 다 쓰고 나면 대비할 휴지가 없다. 

해결 - 휴지를 예비용으로 하나 더 걸어두고 사용하자! 

오류 ⇒ 두 개인 휴지를 동시에 다 써버 린다.

사람들은 양이 더 많은 휴지를 사용하려 한다는 심리가 작용 

기능 강제 - 그럼 사람들이 예비용 휴지의 기능을 강제하자. (예비용 휴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사용할 수 없도록 둔다.)


3. 어포던스 , 기표 

어포던스 : 어떤 형태나 이미지가 행동을 유도 (본능적;시각적, 청각적 등으로 인지하는 것) 

기표 : 사람들에게 의미를 전달해주는 표시 기호 (교육을 통해 인지된 것) 

⇒ UX 디자이너들은 기표를 파악하고 그 불편함을 해결하도록 해야 한다.


4. 제품과 서비스의 차이 

제품도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품 : 냉장고 

서비스 : 적절한 온도로 맛있는 음식을 오래 보관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

제품 : 카메라 

서비스 : 경험을 오래 기억하고 공유할 수 있는 것



후일담, 내가 사수에게 이 내용을 공유하였을 때, 이 책은 오래된 교과서 같은 책이니 참고만 하고 맹신하지 말라고 하셨다.


하지만 앞서 발표한 내용들에 이미 감동을 받아버린 우리들은 외쳤다. 

"나는 맹신할 테야!!!!!!"

도널드 노먼의 UX 디자인 특강 / 도널드 노먼 저 / 유엑스 리뷰

발표자 최린아 

이메일  chlflsdk033@gmail.com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riiin_aa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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