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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디지털카메라매거진 Aug 15. 2017

소니 망원렌즈 2종 분석

FE 85mm F1.8  /  FE 100mm F2.8STF GM OSS

85mm
A7II / FE 85mm F1.8 / (F5.6, 1/320초) / ISO 100

화단의 꽃에 초점을 맞추고 지나가는 행인을 보케로 표현했다. 조리개를꽤 조였는데도 배경이 크게 흐려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역시 대구경 중망원 렌즈다운 묘사다.




진입장벽 낮춘 중망원 렌즈_

FE 85mm F1.8

FE 85mm F1.8 / 렌즈 구성 [1] ED Glass

[1] 콘트라스트(%) [2] 렌즈 중심부터 주변부까지 거리 [3] 공간 주파수 [4] 10 line / mm [5] 30 line / mm [6] 최대




초기 풀프레임 대응 E 마운트 단초점 렌즈는 고성능 모델에 집중해있었다. 칼자이스 브랜드로 출시한 렌즈는 성능이 매우 뛰어난 대신 그만큼 가격도 높았다. 그래서 유저가 보유 렌즈군을 늘리기가 조금 부담스러웠다. 최근 소니는합리적인 가격대 렌즈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덕분에 동일 화각대 고급 렌즈를 구입할 때 보다 부담이대폭 낮아졌다. FE 85mm F1.8도 이러한 흐름에 있는 제품이다.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췄다는 것이 FE 85mm F1.8이 허투루 만든렌즈라는 뜻은 아니다. A7R II가 있는 이상 소니 FE 마운트렌즈의 해상도 기준은 꽤 높을 수 밖에 없다. FE 85mm F1.8역시 ED 렌즈를 포함한 구성으로 최대 개방에서도 선명하고 수차나 왜곡도 적다. 렌즈측면에는 초점 고정 버튼을 적용했고 포커스 렌즈는 더블 리니어 모터로 구동해 빠르고 조용하다.


결과물은 웬만큼 높은 기준을 대지 않는 이상 충분히 만족 할 만하다. 보케는꼭 F1.4를 고집하지 않아도 될 만큼 충분히 흐려진다. 특히인물을 촬영할 때 배경을 정리하기에 적당하다. 보케가 번지지 않고 물방울처럼 맺히는 형태라 다소 클래식한느낌도 준다. 이 정도 가격에 이만큼 날카로운 묘사를 갖춘 렌즈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감탄하게 된다.







100mm
A7II / FE 100mm F2.8 STF GM OSS / (F5.6, 1/160초) / ISO 100

화단 앞뒤로 보케가 생기도록 구도를 설정했다. FE 85mm F1.8과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한 사진인데 보케의 느낌이 상당히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사진은 보케가 다중상으로 겹쳐지거나 빛망울이 살아있지 않고 모두 한 덩어리가 되어 흐려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드러운 보케 표현에 중점을 둔 마스터 렌즈_

FE 100mm F2.8 STF GM OSS

FE 100mm F2.8 STF GM OSS / 렌즈 구성 l [1] APD [2] 비구면 유리 [3] ED Glass

1] 콘트라스트(%) [2] 렌즈 중심부터 주변부까지 거리 [3] 최대 개방 조리개 [4] 조리개 F8 [5] 공간 주파수 [6] 10 line / mm [7] 30 line / mm [8] R : 방사형 [9] T : 대각선




A 마운트로 출시했던 135mmF2.8 STF가 매뉴얼 포커스 전용 렌즈였던 반면 FE 100mm F2.8 STF GM OSS는다이렉트 드라이브 SSM(DDSSM)에 의한 빠르고 정확한 AF가가능한 모델이다. STF는 부드럽게 전환되는 포커스(SmoothTrans Focus) 정도의 의미를 가진 약자다. 이것은 렌즈 안에 내장한 APD(Apodization) 광학 요소로 렌즈 안으로 들어오는 빛의 주변부 투과량을 점진적으로 줄여 보케를부드럽게 만들었음을 의미한다. 쉽게 말하자면 렌즈 주변에 원형으로 그라데이션 필터를 적용한 셈이다.


STF는 보케를 키우지 않고 테두리만 부드럽게 만든다. 한편으로 중앙부는 렌즈의 성능을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초점이 맞은 부분이 매우 선명하다. 더욱이 FE 100mm F2.8 STF GM OSS는 광학성능을한껏 끌어올린 G 마스터 렌즈다. 특수 저분산 렌즈를 적용하고나노 AR 코팅으로 투과율을 높여 날카로운 묘사를 끌어냈다. 최단초점거리는 57cm로 가까워 꽤 근접 촬영을 할 수 있다.


이 렌즈는 F 값이 2.8로표기되어 있지만 카메라 안에서는 F5.6으로 인식한다. APD 요소가주변 광량을 줄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실제로 들어오는 빛의 양이 F5.6 수준이라는 뜻이다. 렌즈 조리개링에 표시된 5.6T가 바로 그것을 뜻한다. STF 효과는 F8까지 적용되며 이후는 일반 렌즈와 보케 모양이동일하다.



85mm / 100mm



(위) A7II / FE 85mm F1.8 / (F1.8, 1/1000초) / ISO 100

FE 85mm F1.8로 촬영한 인물사진. 배경의 보케가 각 빛망울 마다 분명하게 표현돼 조금 복잡한 분위기다. 물론 이러한 특징을 일부러 살려 다양하게 연출하는 방법도 있다. 최대 개방임에도 매우 선명하고 수차도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아래) A7II / FE 100mm F2.8 STF GM OSS / (F5.6, 1/160초) / ISO 100

FE 100mm F2.8 STF로 촬영한 인물사진. 배경 보케가 마치 사진 편집 프로그램에서 일률적으로 흐려준 것처럼 표현됐다. 배경은 더 흐리지만 심도는 오히려 깊다. 사진에 기록된 조리개값은 F5.6으로 APD 요소에 의해 저감된 광량을 반영됐기 때문이다.



85mm  l  10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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